FPSO, Ice Clas급 유조선, LNG선, 초대형 컨선 등 각 1척씩

1984년부터 올해까지 23년 동안 해마다 최우수 선박 진기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PSO, Ice Clas급 유조선,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4척의 선박이 세계 3대 조선·해양 전문지로부터 2006년도 최우수 선박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마리타임리포터, 마린로그, 네이벌아키텍트 등 3개 조선·해양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우수 선박은 매년 전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가운데 ▲기존선박과의 차별성 ▲효율성 ▲디자인 ▲선주들의 선호도 등에서 업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선박을 선정 후 발표하는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84년부터 23년 연속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FPSO NGANHURRA호는 올해 4월 호주 최대 석유가스 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사로 인도돼 서호주 유전지대 5백50m 바닷속에서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선박이다.

이 선박은 초단기 공사기간 기록, 선주 지적사항 전무, 고품질 실현에 따른 선주만족도 100% 등 기존 FPSO들과 확연히 차별화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9월 노르웨이 VIKEN사로 인도돼 발틱해의 유빙 출몰항로에서 운항중인 11만5천톤급 유조선인 KRONVIKEN 호는 ‘Ice Class’라는 특수사양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ce Class’사양은 결빙지역내 두께 1m 이상의 유빙들을 헤치며 운항할 수 있도록 선체에 내빙설계를 적용한 유조선으로 ▲일반선박보다 선체가 10m 이상 두껍고 ▲선수는 유선형으로 제작됐으며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컨테이너선 분야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9천6백TEU급 Xin Los Angeles호는 폭 46m, 길이 3백21m로 63빌딩보다 72m가 더 길 뿐 아니라 20피트 컨테이너 9천6백개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으로 지난 6월 중국 CSG사로 인도된 선박이다.

지난 4월 덴마크 A.P MOLLER사에 인도돼 현재 카타르와 이탈리아 사이를 운항중인 14만5천㎥급 LNG선 Maersk Qatar호는 삼성중공업이 그 동안 21척에 달하는 LNG선을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효율을 달성한 대표적인 선박이다.

Maersk Qatar호는 다른 LNG선과 비교할 때 연료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동일한 적재량 및 항해속도를 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선박임과 동시에 운항시 발생하는 산화탄소화합물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친환경 선박이란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84년부터 매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무한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한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선박건조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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