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경사는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남편도 경찰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의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든 시기도 무난히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정 경사의 남편은 거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에 근무하고 있는 선석수 경사. 10여년 남짓한 기간 동안 강력계 형사팀에서 일을 하다 얼마 전 자리를 옮겼다. 선 경사는 "처음 결혼하고
지난 2일은 제66주년 여경의 날이었습니다. 여경의 날은 대한민국 여경 창설을 기념해 지정된 날입니다. 대한민국 여경은 1946년 7월1일 고봉경 총경을 비롯한 80명의 여경으로 경무부 공안국 산하 여자경찰과를 신설하면서 창설됐습니다. 현재 여경은 전체 경찰관의 약 7%를 차지하면서 경찰업무 전 분야에 걸쳐 고루 활약 중입니다. 거제경찰서에도 현재 13명의
다음날 오전 7시, 문 고문이 숙소에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나서 7살 때까지 자랐던 고향마을을 한 바퀴 돌며 옛 추억에 잠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마을주민들도 나와 문 고문의 뒤를 따르며 이것저것 설명을 해줬다. 1시간 30여분 뒤 마을 주민과 작별인사한 문 고문은 거제시청으로 향했다. 시청 앞에 내린 문 고문은 김석기 부시장의 환대를 받으며 열린시장실에
민주통합당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1박2일의 일정으로 고향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거제를 찾은 문 고문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마음을 다잡고 고향을 찾아 좋은 기를 듬뿍 받고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거제를 찾았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꼭 승리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현동 시외버
거제윈드오케스트라(단장 김철근)의 연습실은 단촐하다. 하지만 그곳은 단원들의 꿈이 하나둘씩 영글어가는 특별한 공간이다. 음악이 좋고, 연주가 좋아 모인 사람들. 음악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거제 원드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지난 22일 연습실에서 만났다.연습실은 각 파트별 연주자들이 요일을 정해 모이는 장소다. 정해진 요일별로 색소폰과 플룻, 클라
가슴 가득 채워졌던 공기가 입속으로 힘차게 뿜어져 나온다. 이윽고 혀와 입술이 이 공기의 흐름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들숨의 끝에서 내뿜는 날숨은 관악기의 내부를 가득채운 뒤 은은한 파장을 공기 중에 전달한다. 관악기의 파장은 현란한 손끝에서 퍼져 나오는 현악기의 선율과 힘찬 타악기의 웅장함이 더해지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한다. 깊은 감성의 선율로 시대의
선조 25년 1월. 조선침략을 결정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나고야에 수십만의 대군을 집결시킨다. 이후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1만8,700명의 선봉대가 임진년 4월13일 부산 앞바다에 출몰한다. 상륙저지를 위한 해전 없이 무혈입성한 왜군은 부산진성과 동래산성을 잇따라 함락하며 진군했고, 뒤를 이어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2만2,800명의 제2군과 구로다 나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옥포만 첫 승전을 기념해 매년 열리고 있는 옥포대첩 기념제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되는 옥포대첩기념제전에 늘 등장하는 우리지역 전통놀이가 있다. 팔랑포 어장놀이와 거제칠진농악, 굴까러 가세 공연이 그것이다. 사라져 가는 우리 지역의 전통.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아픔을 놀이와 축제, 노래로
거제신문에는 과연 무엇이 실려 있을까. 영광의 추억과 가슴 아픈 기억이 공존하는 그곳에는 지역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4년 전 첫 항해를 시작한 거제신문. 온갖 시련과 풍파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던 거제신문이 지령 1000호 발행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고도 남는 시간. 거제신문에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보물이
학생들이 모두 떠나 버린 쓸쓸한 교정. 적막감을 넘어 을씨년스런 흉물로 방치되던 거제지역 폐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지역민의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들이 웃고 떠들던 옛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황폐해졌던 폐교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한다. 미술갤러리에서 농촌체험센터,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테마박
작은 고추는 매웠다. 특히 섬마을 작은 고추는 더 매웠다. 선수층, 저변, 지역민의 관심, 재정, 시 지원 모든 것이 열악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전국대회 1승이 목표였다. 이번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14명의 주인공들은 일주일 넘게 여관방에서 합숙을 했고, 매일 치러진 경기에 부상이 속출하면서 절반 이상은 병원을 드나들며 경기에 나갔다
거제시 리틀야구단(단장 이행규·감독 김진후)이 전국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섰다.거제시 리틀야구단은 17일 열린 제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 리틀야구대회 결승에서 전국 최강으로 꼽히는 경기 안양시 리틀야구단에 드라마틱한 대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전국 112개의 내로라하는 리틀야구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고향을 떠난지 10여년이 훌쩍 흘렀다. 너무나 먼길을 걸어왔다. 벌써 마흔셋. 그도 중년이 됐고 이제 가정을 꾸려야 했다. 운명처럼 필리핀 국적의 달덩이 같은 '머나'를 만나야 했다. 친구의 소개로 국제결혼을 결심했다. 2011년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도시 '민자나오'의 바다만큼이나 푸르고 아
제11회 연꽃음악회 대미를 장식,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은 15명의 스님 중창단은 거제불교 사원연합회 회원들로 구성됐다.선봉은 장승포 총명사 호석 스님이 섰다. 호석 스님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구스님이 지역 사원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는 이력의 소유자로 중창단을 진두지휘하며 화합을 이끌어냈다.그는 "부처님은 우리에게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깨달
깊은 산 중 절간에 울리는 목탁소리는 경이롭다. 바람소리에 묻어나는 스님의 염불은 더 없이 맑고 아름답다. 그들이 넓고 깊은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기에 그렇고, 깨달음의 길이 멀고 험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그런데 최근 15명의 스님이 산에서 내려왔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스님들이 무대에서 대중가요를 부른다는 것은
자원봉사자는 도민체전 성공 개최의 일등공신이다.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1만5,000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을 1,000여명에 못 미치는 공무원이 맞이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이번 도체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를 자청해 교통정리, 경기장 안내, 경기 보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활약을 펼쳤다. 회원 40명중 절
멀리뛰기는 한 순간 하늘을 날아오르는 육상경기다. 달리기, 도움닫기, 도약의 힘이 하나가 돼 가장 멀리 뛰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시합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한국 육상의 미래이면서 거제육상을 이끌어나갈 김민지 선수.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멈췄다.그러나 여자부 대학 최고기록(6m04cm)은 가능성을 말하고
꿈틀거리는 근육, 흘러내리는 땀방울. 온몸을 긴장시키며 내뱉는 우렁찬 파이팅 소리. 자신과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승리를 갈구하는 경남도내 18개 시·군 대표선수들.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의 모습은 봄 햇살처럼 눈부시다.0.01초의 기록 단축을 위해 트랙과 물속을 누비는 선수들. 끈끈한 팀워크로 투지를 불사르는 선수들. 자
연출가상 수상작 '선녀이야기' 작가 겸 연출가변방에서 박수만 쳤던 극단 「예도」가 드디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남연극제 연기대상, 연출가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늘 곁에 있었지만 멀리만 느껴졌던 극단이 문득 시민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출품작 '선녀이야기'의 원작자이면서 연출을 맡은 사람은 이삼우씨다. 그는 이번 수상이 젊은 연출가와 연기자들의 연극에
평범하다. 너무나 평범해서 눈으로는 그가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그와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다면 커피 잔을 비우기도 전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으며 "대단하다"는 사실이 가슴으로 들어온다. 연극은 그에게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극단 예도가 심어 놓은 '거목'과 같은 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