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5개월 정도 됐다.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맡아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 소개로 구독하게 됐다. 신문을 읽으면서 거제시 전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많이 알게 돼 유익하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정치다. 내년에 총선이 있어서인지 각종 행사를 다니다 보면 여당·야당을 막론하고 벌써 치열한 경쟁이 눈에 보인다. '누구는 여당이다, 누구는 야당이다'라며 선을 긋지 말고 거제시민으로 봐 주었으면 한다. 당을 떠나 거제시 발전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면서 시민을 위해 모두 화합하는
거제의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매년 열리는 청마문학축제 때문이 아닐까.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청마기념관 뜰에 모과가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하고 생가 돌담에 아기 주먹으로 맺힌 청둥호박이 어느새 두둥실 가을볕에 튼실해 질 때 청마기념관 뜰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지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청마기념관에는 청마를 잊지 못하는 전국 각지의 내빈과 거제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를 위하여 둔덕면과 둔덕농협, 둔덕부녀회, 자율방범대,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식사준비와 교
대부분 자신이 보는 세상이 가장 옳다고 믿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옳은 진리일 것이라고 쉽게 착각한다. 상반된 주장에 대해 논리를 갖춘 설득으로 관념을 조금씩 조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흔히 우물 안의 개구리 ‘정저지와(井底之蛙)’인데 자신이 속한 공간, 현재 살고 있는 자신의 시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집착한 결과다.갈등의 접점에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공간, 나의 시간, 그리고 지식의 범주 안에서 현상을 판단하고 결정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결정되면 좀처럼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 또 인
1614년 이수광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 문화백과사전인 '지봉유설(芝峯類說)'에 고추를 일본에서 전래한 왜겨자(倭芥子)라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감기가 들면 술에 고춧가루를 타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17세기에는 고추가 이미 우리생활에 널리 쓰인 것 같다.고추는 약 9000년 전부터 멕시코 원주민들이 먹었던 식물이었다. 이후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됐다. 일본은 1542년 포르투갈 사람에 의해 전해졌고,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때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민간요법으로 감기에는 '소주+고춧가루'라는 이야
우리 인생에 음악(音樂)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마치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과 같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란 진동 주파수의 세기마다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을 듣기 좋게 조합해 소리의 높낮이·장단·강약 등의 특성을 소재로 목소리나 악기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예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소리를 소재로 해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을 종합해 청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예술이다. 음악속에 인간의 삶의질이 존엄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음악 특유의 위대한 힘이 인생의 삶과 뗄 수 없는 영역임을 공감하고 있다. 사람의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5년 정도 됐다. 거제신문에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광고를 보면서 더 자세하게 읽어보게된 계기가 됐다. 신문사가 단순히 소식만 전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등에 관심을 가져줘 새롭게 다가왔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칼럼 중 수필 부분이다. 거제는 토박이 보다는 조선소 근무 등으로 외지인들이 많은 것 같다. 수필 주제를 거제에서 살아왔고 살아가는 일상 이야기나 거제어촌 이야기 등에 접근해주면 좋겠다. 거제에 살면서도 거제를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거제 이
천혜의 비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대통령 해상별장 저도는 유람선이 운행되는 시기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청정해역으로 둘러싸인 저도는 발길 닫는 곳이 비경이요 아름다운 관광자원이며 거제의 보석이다.대통령 해상별장 저도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1887(유호리 산 88-1) 상유마을 북쪽 약 1000m 해상에 위치한다. 섬의 면적은 43만4181㎡ 해안선의 길이 3150m 최고 높이 203m이다.거제의 대표적 관광지인 외도보타니아의 3배 크기로 섬 전체가 해송과 동백이 군락을 이룬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1920
요즘 인터넷 매체를 뜨겁게 달구는 사건 중의 하나가 연예인 마약 사건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중저음의 건실하고 성실해 보이는 유명 배우가 룸살롱에서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해 왔고, 이를 빌미로 그 룸살롱의 실장이 그를 협박하여 수 억 원의 돈을 뜯어낸 것이다. 이 인터넷 기사에 수 백 개의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 중의 하나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는 것 같아서 적어본다, ‘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 말처럼 대체 그 유명 배우가 뭐가 부족하고 아쉬워서 마약을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래 촬영이 힘들어서 그랬다
솥은 날 것을 익히는 주방용구로 밥을 짓거나 국 또는 물을 끓이는 데 사용한다. 쌀을 비롯한 식재료가 솥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딱딱하던 것이 부드러워지고 먹기 힘들었던 것이 먹을 수 있도록 변화되는 것을 보고 부정한 관리를 가마솥에 삶아 세탁시키는 처벌의 형구가 되기도 했다. 이를 우리 말로는 '솥찜질'이라 하고, 한자어로는'팽형(烹刑)' 또는 '자형(烹刑)'이다.조선 성종 때 노사신이 쓴 '동국여지승람'에 '관원으로서 직책을 더럽힌 독직(瀆職)한 자를 이 다리 위에서 삶았다'고 했는데 이 다리는 지금의 보신각 옆 서울 광화문우체국
사람은 일평생 먹다 살다 죽는다고 하지요. 밥먹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살다가 먹지 못하면 죽게 되는 것이 인생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먹거리는 생명이요, 밥은 하늘(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우리 옛 속담에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고 했는데, 세상에 먹지 않고 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그렇게 말한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우리들은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 먹고, 점심 먹고 돌아서면 또 저녁 먹지 않습니까? 밥 먹는 힘으로 사는 게 인생이니 그럴 수밖에요. 그래서 예수님도 먹는 것의 소중함을 아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거제신문 창간 멤버다. 거제신문은 창간 후 34년동안 거제역사를 기록했다고 본다. 창간 당시는 수작업으로 신문을 만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거제신문을 봐야 거제를 속속들이 알게 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거제 인구수 감소 문제다. 이 문제는 전국적 현상으로 인구수가 줄어들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위축되고 힘들어진다. 유럽·일본도 인구 감소가 큰 문제였는데 국가가 강력하게 대처해 이제는 인가증가율이 많이 올라갔다. 거제시도 이미 늦었지만 대책 수립에 필요한 주민공청회·포럼 등을
"어젯밤에 도둑놈이 자꾸 집으로 들어오려고 문을 두드려서 한숨도 못 잤어." 진료실 의자에 앉자마자 어르신이 나에게 하소연부터 하셨다. "어머니, 경찰에 신고는 하셨어요?" "신고했지, 그래서 경찰도 다녀가고 난리도 아니었어." 밤에 일어났던 일을 다시 떠올리는지 할머니의 주름진 미간이 뱀처럼 구부러졌다. 이후로 십년이 다 되어갈 동안 매달 혈압약을 타러 오시는 할머니는 전날 밤 늘 도둑이 들었다고 얘기하셨다. 함께 오는 보호자도 없었고 혼잣말을 주로 하시는 탓에 자세히 물어볼 수도 없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점차 건성으로 듣기 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급성심장지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순환기계 질환과 관련된 전조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선 169,889건의 출동을 나가 92,83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 중 순환기계 질환 이송환자는 16,949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순환기계 질환이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성 질환으로 초기 자각증상이 없거나 미약해 치명적인 상태에 도달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질환별 특징으로
엊그제 반소매를 입고 땀을 흘렸는데 오늘은 얇은 겨울 외투를 걸치고 정원에 나갔다. 잎이 떨어지기도 전에 겨울이 오는가 보다.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다고 걱정하는 것은 단지 계절적 정서에 근간을 둔 낭만적인 푸념이 아니다. 인류의 생존에 관한 절박한 외침이다.이 위기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있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과 방법에 기후 위기나 식량 위기, 탄소 중립이라는 무거운 이슈가 등장한다.개발과 보전, 성장 우선주의와 탄소 중립 실행이라는 가치의 충돌은 정치권의 정쟁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생활권 내에서 함께 언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스포츠공간'으로 전국 규모의 공모사업인 반다비체육센터가 건립되기 시작했다. 장애인 체육시설은 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문화 공간 및 재활을 위한 기능들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활용돼야 한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는 신체적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나 사회관계망 형성 등 정신적 측면에서도 많은 효과가 검증됐다.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의 기본 방향은
재래식 부엌의 기능은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면서 난방을 하는 곳이다. 부엌에서 가장 신성한 곳은 조왕신을 모신 부뚜막이다. 아궁이에 불을 넣으면서 시집식구 헐뜯는 말을 하면 안되고, 부뚜막에 발을 올리거나 걸터앉아서도 안되고, 아궁이 수리도 함부로 하지 못했다. 부뚜막의 깨끗함을 보고 그 집 주부의 살림솜씨를 알아봤다.부뚜막에는 큰솥·중솥·옹솥을 죽 걸어놓았다. 큰솥은 가마솥으로 무쇠로 만들었기 때문에 '무쇠솥' 또는 '조왕솥'이라 한다. 솥의 크기와 숫자가 부의 상징이었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열을 가하는 시설을 '가마'라고 하는데
겨울이 시작되려나 보다. 뒷산의 오솔길에는 떨어진 갈잎들이 우수수 몰려다니거나 쌓여 있다. 바스락 바스락 조용한 숲길에서 갈잎을 밟으면서 걷는다. 자주 걸어서 익숙한 길. 그러나 산의 풍경은 사뭇 달라져 있다. 길에서는 보이지 않던 나무나 바위들이 모든 잎들을 떨어뜨려버린 계절에서는 그대로 훤히 내 눈에 들어온다. 저렇게 가까이 있었던가. 그동안 나뭇잎들로 보이지 않았었구나. 그렇구나. 겨울이 되면서 그간에 서로 두었던 거리를 이제 접어두고 가까이 기대어 가려는 모습이구나. 봄과 여름에는 서로가 햇빛을 다투려고, 자리를 먼저 차지하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15년 이상 됐다.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 거래가 잘 안된다. 거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고자 매주 신문을 챙겨보고 있다. Q.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건강 관련 내용이다. 요즘 맨발걷기가 유행이고 밤에도 많이들 운동한다. 운동 장소는 거제여성회관 뒷편과 사곡 모래실·덕포·와현해수욕장 등 다양하다. 거제신문은 기자 인원이 적어서 다양한 곳에서 일어나는 행사를 모두 취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제시체육회, 노인회 등을 이용해 지역별로 시민리포터를 두면 취재내용이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생각
거제시 동부면 이장협의회는 지난 11일에 열린 10월 정례회의에서 구천리 먹는샘물 개발사업(생수공장) 반대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경남도청 앞에서 하게 될 집회는 면민 1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12일 집회신고를 마쳤다. 당초 ‘서당골 먹는샘물 개발사업’이라 칭했던 이 사업은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사)와 개인사업자(이하 사업자)가 2019년부터 진행해 왔다.2021년 3월 거제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보고까지 했으나 7월 2일 주민설명회를 할 때까지 2년간 주민들은 모르고 있었다. 주민설명회 이후 지역에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예산을 편성해 검토하는 시기다. 규모가 큰일은 국가 예산이 수반되기도 하지만 그 원천은 지역에서 출발한다. 먼저 구상해 지역 실정에 어울리는지 검토해 가능성이 보이면 예산편성을 위한 기초작업을 한다. 관련 부서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무진들의 논의를 거쳐 의회에서 타당성을 재검토해 편성에 들어간다. 중요한 것은 지역 정서나 실정에 맞는가 하는 부분이다. 예산을 투입해 일이 시작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이유는 국민의 혈세로 이뤄지는 예산을 헛되이 쓰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다.예전에는 정책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