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은 사춘기 시작보다 더 이른 나이 즉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변화의 발달로 정의된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의 조기 진행, 빠른 뼈 성숙, 감소된 최종 신장, 부적당한 몸의 외관, 정신적 행동 이상들이 있다.성조숙증은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난소 혹은 고환) 축의 조기 활성화 때문이다. 비록 성조숙증의 대부분은 특발성(원인불명) 일지 모르지만 환경적 인자들뿐 아니라 기관의 병변 그리고 호르몬들(내분비를 혼란에 빠뜨리는 화학물질들)을 흉내 내는 기질들은 에스트로겐 활동을 가지거나 혹은 내인적인 에스트로겐 분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으로도 위암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암 발생률이 높다보니 조기 내시경 검진을 통한 암 발견과 조기치료율을 높힌 결과 위암 발생 대비 사망 비율은 세계 최저를 나타냈다.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은 거제에서 내시경을 많이 하는 병원중 하나이며 매년 많은 수의 위암을 발견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 수가 많고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환자가 궁금한 점이 있어도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간단히 다뤄볼까 한다.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병변은 역류성 식도염,
영화배우 하정우씨가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냈습니다. 육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이 필요한 시기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특히 필자에게 더욱 동기부여를 줬습니다.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휴일이거나 틈만 나면 잠을 청하게 됩니다.잠을 권장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더 피곤할 따름입니다. 이때 하정우씨는 제안합니다. '그냥 걸으라고….'며칠 전 필자는 가조도를 그냥 걸었습니다. 자외선 지수가 4로 바람이 불고 걷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는 속담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우리 인체는 참으로 신비스럽다. 시키지않아도 일을 척척 해낸다.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해 에너지를 만들고 또 대변으로 만들어 배설을 시킨다. 컴퓨터처럼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처리한다. 이런 일을 담당하는 것이 '자율신경계'다. 자율적으로 일을 한다는 뜻이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퍼져서 모든 신체 활동을 관장한다. 이런 자율 신경의 기능 이상을 사람이 가장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장기가 위와
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번째에 위치하며 정확한 명칭은 '제3 대구치'입니다. 구강 내에서 제일 늦게 나는 치아로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합니다. 맹출 시기가 보통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와 겹치므로 첫사랑을 겪듯이 아프다는 유래에서 '사랑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습니다.사랑니는 이가 날때 아프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자리로 나오지 못하고 잇몸 살속에 묻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골치 아프고 귀찮은 사랑니는 우리 몸에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과거의 인류는 사랑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에서 8월은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A바이러스 및 엔테로71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입안이나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게 발생합니다.잠복기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7일 정도입니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높은 편으로, 감염원은 주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인 침이나 타액·수포의 진물·대변입니다.호흡기 분비물이나 피부의 수포·대변의 직접접촉에 의해
우리나라는 2014년 WHO로부터 홍역(Measles) 퇴치 인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대구지역의 집단 홍역 발생과 2월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의료종사자 21명, 의과대학생 1명, 입원환자 2명 및 환자가족 2명 등의 환자가 발생 했고, 3월 대전의 소아전문병원에서도 홍역이 발생하는 등 최근 국내의홍역 확산이 심상치 않은 조짐입니다.이러한 홍역 발생의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올 1월1일부터 4월19일까지 미국의 총 22개주 626명의 환자가 홍역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이하 저탄고지)은 식이요법의 일종이며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 열량을 유지하며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줄이고 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늘리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해 섭취하던 탄수화물 중 일부를 지방으로 바꾸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지방을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한다. 이는 몸에 쌓인 지방과 먹는 지방을 혼동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다이어트를 해보면 지방을 분해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필수 지방산의 경우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것을 요구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다.게다가 지방을 섭취한다고 모두 몸에
Q. 주걱턱이 심해 턱교정수술(양악수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척 위험하고 부작용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A. 아래턱이 얼굴의 다른 부분에 비해 심하게 앞으로 자라서 얼굴이 합죽해 보이고 길게 느껴지는 경우를 하악골 과성장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위턱이 덜 자란 경우는 상악골 열성장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문제가 관찰될 때 흔히 주걱턱이라고 부르는 안모 유형을 보이게 됩니다. 이 경우 연령에 비해 나이가 들어 보이고 인상이 사나워 보이기 때문에 사회 생활에 있어서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골격 성장이
의료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복잡한 세균 이름은 대부분 생소하게 들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밀한, 어딘선가 여러번 들어본듯한 세균이 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가 그 주인공인데 유제품을 제조하는 모 회사의 광고가 이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수 있겠다. 헬리코박터균은 길이 3.5㎍(마이크로그램), 넓이 0.5~1.0㎍ 가량의 크기로 4~6개의 편모를 가진 외계 생명체 같은 형체를 띄고 있다.다른 세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특징은 대부분의 세균이 위 속에서는 강력한 위산으로
얼마전 일간지에 '최근 3년간 스위스서 한국인 2명 '원정 안락사' 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한국인 2명이 스위스에서 안락사(조력자살) 기관의 도움을 받아 삶을 마감했다는 것이다.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안락사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스위스는 2006년 연방대법원이 안락사를 최종적으로 인정했으며 외국인에게도 허용되고 있다.약 20년 전 우리나라에서 보라매병원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 했다. 1997년 12월 외상에 의한 뇌출혈로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의학적 권고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춘기의 시작이 빨라지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식생활의 변화와 환경호르몬 노출 증가, TV·인터넷·핸드폰 사용증가로 인한 시각·청각적 자극이 그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외에 유전적·환경적인 영향, 스트레스와 비만도 성조숙증의 증가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돼고 있습니다.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년부터 2010까지 5년간 통계에 의하면 성조숙증 진료인원은 약 64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5년간 4.4
음식 찌꺼기를 내버려 두면 썩어 악취가 나지만, 꽃밭에 놓고 흙으로 덮어 놓으면 상큼한 냄새가 납니다. 이것은 흙 속에 있는 미생물이 음식 찌꺼기를 발효시켰기 때문입니다.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북아프리카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수백명의 병사가 설사병에 걸려 죽어 나갔습니다. 아프리카의 음식과 물에 든 병원성 세균에 의해 설사병에 걸린 것인데, 그 당시는 설사를 치료하는 항생제가 없었다고 합니다.하지만 수백만 아랍인들은 설사로 죽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았더니 아랍인들은 낙타나 말이 배설한 변을 먹었다고 합니다.
Q : 치아 교정 치료를 하면 잇몸이 상해서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문제가 생긴다고 하던데….A : 일반적으로 치아 교정 치료는 잇몸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치아 교정의 원리는 치아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근막에 생리적 범위의 미세한 교정력을 가해 치아 주변의 잇몸뼈(치조골)의 리모델링을 얻는 것입니다. 교정력이 가해진 치아는 기본적으로 잇몸뼈 틀을 지나가지만(through the bone) 이 과정에서 잇몸뼈를 만들면서 함께 이동(with the bone)합니다.따라서 교정 치료 자체가 잇몸(치주조직)을 상하게 하는 경우
마지막 항암치료를 앞두고 빈크리스틴 항암제 투약오류로 사망한 종현이 사건 보도 후 유사한 항암제 투약오류 사건이 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종현이법(환자안전법)' 제정운동이 펼쳐졌으며, 그 결과 환자안전법이 제정되어 2016년 7월29일 시행됐다.환자안전법은 환자안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환자를 보호하고 의료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주요내용으로 환자안전사고 보고, 환자안전기준, 환자안전지표, 환자안전활동 교육, 국가 및 의료기관차원의 환자안전위원회 설치 운영, 환자안전종합계
코와 목은 우리 몸에서 호흡시 들어오는 오염물질들과 미생물들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첫 번째 방어 라인이다. 특히 코의 역할은 공기가 호흡기 시스템의 더 예민한 부분(기관지·폐)에 들어가서 실질적인 손상을 가하기 이전에 공기를 정화하고, 습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방어 기전의 중심 부분은 기도내부에 섬모라 불리는 아주 작은 털 모양의 구조물 층과 그리고 이것들을 덮고 있는 얇은 점액층이다.점액은 기도 수분 소실과 미생물 침입에 대한 방어벽이다. 호흡기에서 섬모는 코·부비동·기관지에 존재하며 입자들
필자는 뇌전증(腦電症·epilepsy)에 관해 몇 차례 본지에 얘기했지만, 다가오는 세계뇌전증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쉽게 정리해보려 한다.뇌전증이란 두 번 이상의 비유발적 발작이 적어도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재발하는 것을 말한다,발작(seizure)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증상(의식소실·운동장애 등)을 말한다.발작은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뇌전증은 '신에 의해 발생해 특별한 치료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B·C 등 세 가지형이 있으며, 그중 A·B형이 사람의 주요 병원체입니다.특히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외피표면으로 돌출해 있는 두 가지 단백질, hemagglutinin(H)와 neuraminidase(N) 로 아형으로 분류가 되며, 매년 H3N2·H1N1·B형 등 3-4개의 바이러스 형 또는 아형이 유행합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A(H1
기해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신년회다 한 해의 첫 모임이다 하며 여기저기서 술잔을 권하는 자리가 많습니다. 여지없이 간도 많이 피로해 집니다. 1년 내내 연속될 술자리와 많은 모임을 위해서도 간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간은 인체에서 많은 기능을 하는 장기입니다. 주요 단백질, 콜레스테롤 호르몬 등을 합성하고 각종 비타민·철분·혈액 등을 저장하는 영양소 합성과 저장기능, 글리코겐을 합성하고 당 신생합성을 통해 공복시 당을 공급하는 당 대사조절 기능, 약, 대사 후 남은 단백질 등 노폐물을 배출하는 해독 기능,
"손!"아이엄마의 큰 소리에 깜짝 놀란 아이가 입에 손을 넣지도 빼지도 못한 채로 난처하게 엄마를 바라봅니다. 엄마나 주변 어른들이 보기에는 손가락 하나 안 빠는 것 정도는 아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지만 생각보다 버릇이 잘 고쳐지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손가락 빨기는 습관이자 본능입니다. 손가락을 빠는 것은 아이의 발달상 정상적인 과정이며 야단맞을 만한 일이 아닙니다.생후 5~6개월까지의 아기는 빠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부분 손가락을 빱니다. 0~1세 아동의 93%가 손가락을 빤다는 통계가 있습니다.아이들은 배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