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메시스(hormesis)란 다량이면 독성을 나타내는 물질이지만 작용원이 소량인 경우는 생체를 자극하여 생리학적으로 유익한 효과를 내게 한다는 뜻을 말한다. 이 용어는 원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자극, 충격‘이란 뜻으로 호르몬과 같은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강영희, 『생명과학대사전』, 도서출판 여초, 2014. “방사선호르메시스효과”쉽게 말하자면 해롭지 않은 수준의 가벼운 스트레스나 미량의 독소 등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에 자극을 주게 되면 면역기능 증진, 질병감소, 수명연장과
신라의 21대 소지왕 때 일이다. 정월 보름날 경주 남산 천천정(天泉亭)에서 산책하는데 까마귀가 왕을 보고 계속 울었다. 이상하게 여겨 신하에게 까마귀를 따라가 보라고 시켰다. 신하가 연못에 이르자 물속에서 백발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주면서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하고는 사라졌다.일관이 "둘은 일반사람을 말하고, 한 사람은 왕을 뜻하니 편지를 읽으소서"하고 권했다. 편지에는 '사금갑(射琴匣)'이라 적혀 있었다. '거문고집을 쏘아라'는 뜻이다. 궁으로 돌아온 왕은 활로 거문고 집을 쏘았더니 그 안에는 왕
'소울 서퍼 (Soul Surfer)'는 2011년에 개봉된 영화로 프로 서퍼 '베서니 해밀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녀는 열세 살에 하와이주 서핑대회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서핑에 천부적 재능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한쪽 팔을 잃게 되었으며 혈액의 60%가 빠져나가는 엄청난 위험을 경험했습니다.의사 선생님은 그녀를 '살아있는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연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그녀의 이러한 현실이 힘들기만 했습니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창간호부터 구독하고 있다. 예전에는 거제에 지면신문이 3∼4개 정도 발행됐는데 지금은 거제신문뿐인 점이 안타깝다. 지면은 인터넷에 비해 기사를 읽으면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보는 또다른 맛이 있다.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4월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도 관심이 많지만 지역 경제 발전 부분에 더 관심이 간다. 장목면 구영리와 송진포리 일대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공항배후도시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성장·인구 유입 등 다방면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자주 다니시던 할머니 한 분이 배가 아프다며 찾아오셨다. 진료실 침대에 환자를 눕힌 뒤 배를 만져보았다. 배꼽 주변으로 펄떡펄떡 뛰는 덩어리가 만져졌다. 한 손바닥은 되었다. "어르신, 큰 병원에 모시고 가서 CT를 찍어보셔야 겠는데요." 걱정어린 얼굴로 내 손만 쳐다 보시던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 이런 종류의 혹은 대개 복부 대동맥류나 복부 대동맥 박리일 수 있다. 만약 대동맥 박리가 흉부까지 걸쳐 있다면 수술을 바로 해야할 수도 있다. 며칠 뒤 할아버지가 나에게 찾아 오셨다. 나는 어떻게 되었는 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CT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 산촌습지2021년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산촌습지는 1990년대 중·후반 시절부터 들락거린 곳으로 나에게도 거제도에도 매우 중요한 습지다.아시다시피 이곳은 산양천과 오수천 두 물줄기가 거제만으로 유입되는 넓은 갯벌의 바다를 매립해 논으로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고 흙을 붓고 간척을 하다가 오랜 시간 방치돼 갈대밭 습지로 남겨진 곳이었다.이곳을 2000년대 초반부터 거제시는 농림부 예산 40억원으로 매립해 논으로 만들겠다고 추진했고 그 당시 적극적으로 매립반대 활동을 한 덕분에 그나마 현재의 갈대밭 습지
거제시가 시립화장장 건립과 통영화장장 공동사용의 투(two) 트랙 전략으로 화장장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은 매우 효율적인 행정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거제시 권역 화장장은 통영(4기)·고성(2기)·사천(4기)·진주(7기)·창원(15기)·김해(6기)·밀양(3기)·함안(3기)·남해(2기) 등 46기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제시 화장장 문제는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님비시설은 광역화되는 추세다. 화장장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기존 화장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추세이다.통영화장장은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신형 화장로 4기(
편하다. 내 속에 오롯이 나만이 가득하다. 정갈한 시간이 많으니 욕심이 사라진다. 치열하고 맹렬한 타인이 없으니 다툼이 있을 리 없다. 나와 다른 오류와 왜곡을 찾지 않아도 좋고, 또 그것을 지적하거나 지적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내 영혼이 풍만해질 기회다. 그래서 나는 봄을 몇 날 앞두고 과감하게 솔로를 선언한다.글을 쓸 때는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신중해지고 적확하며 쉽고 아름다운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완성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면 몇 번이고 고쳐 쓰고 꿈속에서도 수정을 반복한다. 그러니 상대방
신라시대 이후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은 음력 1월1일 설이다. 그러나 설의 수난은 1895년 갑오개혁 때 음력을 폐지하고 양력을 채택하면서 시작됐고, 1910년 일본이 조선을 강점하면서 본격화 된다. 양력설은 '신정' 음력설은 '구정'이라 불렀다. 신정은 신문명이고, 구정은 구시대의 낡은 풍습이라 폄훼했다.1930년대는 아예 대놓고 탄압하던 시기였다. 음력설이 오면 떡방앗간은 문을 닫아야 했고, 설빔을 차려입고 나오면 먹물총을 쏘았다. 순사는 어느 집에서 음력설을 쇠는지 조사하러 다녔고, 고향을 찾는 사람은 요시찰인물로 감시했다.
벌써 며칠 째인지 모르겠다. 매번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고해소 앞에서 서성거리길 여러 번. 큰 맘 먹고 섰지만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또 다시 그 문을 열지 못하고 돌아선다. 고해소 앞의 무성했던 나뭇잎은 내가 용기내지 못하고 망설이는 동안 어느새 낙엽으로 내려앉아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다. 며칠 사이에 나뭇가지를 두른 작은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에 마냥 설레지만 않는 것은 올 한해도 마음의 짐들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마스크를 쓰고 지낸 시간도 어느덧 2년. 가려진 마스크 때문일까 마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10여년 전에 수양동에 살다가 직장 관계로 진주시로 옮겼다. 거제는 나의 20대와 결혼·출산·직장생활 등 많은 추억이 있어 늘 그립다. 매주 신문을 보면서 그때 추억을 떠올린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신문이 오면 바빠서 사진과 사진해설 위주로 본다. 설날특집 1면에 실린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뿔 달린 개구리 같기도 한데 배꼽이 있어 웃음이 먼저 터졌다.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무엇인지 물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맛있고 멋있는 요 어떻소' 코너를 꼭 본다. 포털에 맛집으로 소개된 곳은 댓글
2024년의 매화가 피면서 봄이 오는 거제에 반가운 주제를 만났다. ‘거제를 부산에 편입시키자’라는 모 신문의 기고처럼 거제나 부산 일각에서 두 도시간의 합병 또는 편입에 관한 진지한 논의의 시작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거제시는 의외로 큰 섬이다. 한국경제 성장기인 최근 50여년간 거제 북동부와 동부는 부산에, 북서부는 진해와 마산에, 그리고 서부와 남부는 통영과 밀접한 경제적 사회적인 교류가 있었다. 즉 생활권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일례로, 필자의 어머니는 1979년도에 도선을 타고 잡은 고기를 마산어시장에 팔아서 생필품
2023년 11월28일 밤 부산은 떠들썩했다. 월드컵 축구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일 언론에서 박빙의 승부로 기대감 부풀게 한 부산 2030엑스포 유치 결정의 날이었다. 대통령까지 나서 추진하던 국제행사가 됐었음에도 결과는 참담했다. 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고 부산은 29표에 그쳤다. 상상하기 힘든 참패임에도 책임을 따지자면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지난 민주당정권에서부터 추진됐던 일이고 대중언론은 언론대로 광고예산의 수혜를 많이 받았기에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시민들의 몫
갑진년 우리 최고의 명절 설을 맞아 세배 올립니다.변함없이 거제신문에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과 독자·향인·후원자 여러분 과세(過歲) 안녕하십니까?지난 35년 거제시민과 함께해 온 거제신문은 거제역사의 자긍심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거제의 혼을 전하는 거제 유일의 종이신문이 되겠습니다. 정치에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편 가르기 정치판 속에서도 거제의 중심에 거제신문이 있겠습니다.거제경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거제 주산인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올 한해 거제시민들의 삶이 윤택해졌으면 좋겠습니다.갑진년 한 해
심각한 사교육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기계적인 점수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경쟁적인 교육에 너무 깊게 빠져 그 위험이 이제 국가 위기로 다가오는 상황이다.부모의 그릇된 교육열·의대 진학을 목표로 초등학생이 사교육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 앞에 기성세대와 학생들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다. 역대 정권이 다양한 사교육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즉흥적인 대책이 아닌 긴 시야로 접근하는 종합적인 개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대학입시제도를 바꿨지만 혼란만 야기하면서 경제적 교육 양극화와 사교육비는 가중됐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윤극영(1903~1988) 선생의 동요 '설날'은 어렸을 때 설날 지정곡과도 같았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왜 '까치설'인지, 까치도 설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까치설'을 사전에서는 '어린아이의 말로 설날의 전날 곧 섣달그믐날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해 놓았다.정월 초하루는 '진짜설'이고, 섣달그믐날은 '가짜설'이기 때문은 아닐까? 까치와 가짜는 발음이 비슷하다. 설이 되면 가장 마음 설레는 것 중 하나가 새 옷이고, 새 신발이다. 이를 '설빔'이라 하는데 설
세상을 살다 보면 쓴물을 만날 때가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쓴물을 만났다.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애굽의 압제하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구원자로 보내주셨다. 애굽에서의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은 출애굽하게 된다. 그런데 출애굽의 기쁨도 잠시뿐, 이들의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온다. 이런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너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6년이 넘었다. 조선일보를 보다가 절독하고 거제신문으로 갈아탔다. 거제소식은 물론 기획·사진 등도 훌륭하다.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거제 발전 소식이다. 개인택시를 운행 중인데 신문에 보도된 내용들을 손님에게 전해주고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지난 1995년 일운면으로 이사왔는데 산책로가 잘돼 있고 주민들도 인정스러워 살기 좋다. 대명리조트 맞은편에 벌채와 포크레인 작업을 해 놓았던데 무엇이 들어서는지 궁금하다. 아주동과 지세포를 연결하는 일운터널 공사 계획도 있던데 어떻게 돼가는지 알려주면 좋
생활 수준의 향상 및 치의학의 발전에 따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있어 보다 양질의 치과 치료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과거에는 단순히 심한 치통이라도 줄이기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현재는 통증 경감을 넘어 궁극적으로 저작과 발음 등의 기능 증대를 위해 치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우리가 흔히 '치과' 하면 떠오르는 치아 우식증 치료·크라운 보철·치아가 상실된 경우에 이용되는 치과 임플란트 보철 등이 바로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한 대표적인 치과 치료입니다.이와 더불어 예방과 관리 목적의 치료도 광
최근 거제시내 조선소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2건의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이 법의 적용 사업장이 2024년 1월27일부터 50인이상 사업장에서 5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됐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칭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대재해의 종류= 일반적으로 중대산업재해를 중대재해로 알고 있지만 이 법에서의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뿐만 아니라 중대시민재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