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사투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김용호 시인이 쓴 청마 유치환에 대한 연구논문이 '배달말 72집'에 등재됐다. KCI등재학술지인 배달말학회의 '배달말'에 등재된 그의 논문 제목은 '청마 유치환의 습작기 시에 관한 연구-열린 공간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시선을 중심으로'이다.김 시인은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고향 거제의 대시인 유치환에 대한 연구논문을 쓰겠다는 각오로 2년 전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현재 수료연구생으로 청마의 문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특히 그는 논문을 통해 기존 연구자들이 소홀하게 다룬 청마의 습작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남을 도울 수 있는 배려가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와 마약과 성범죄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로부터 23만 거제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400여명의 경찰 가족들이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69대 거제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명만(53) 서장은 "내 가족을 먼저 챙기는 것이 결국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근무환경 개선과 인사의 공정성 등 내부기초를 굳건하게 다져나가는 일부터 하겠다"고
낙동강수역에 버려진 수백톤의 육상쓰레기가 매년 장마시기를 기점으로 조류를 타고 거제도로 유입된다. 특히 집중 호우로 낙동강 하구언 수문이 개방되는 7월에는 하루 300톤의 쓰레기가 발생, 이를 수거하는 작업에 투입되는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와의 전쟁을 연례행사처럼 치루고 있다.이로 인한 피해는 거제 어업인과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특히 정치망 어업인과 해수욕장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상인들의 피해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
'최초'라는 수식어는 설레는 단어이자 부담스러운 단어다. 역사 속에 수많은 '최초'는 새 지평을 열며 그 분야의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분명 설레는 단어지만 최초가 되는 순간 지난 과거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남 최초의 예술 중학교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장목예술중학교(교장 박상욱·이하 장목예중)는 '최초'라는 수식어에 연연하지 않는다. 대신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장목예중은 불과 3년 전 입학생이 없어 문을 닫을지 고민해야 하는 학교였지만 예술중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입니다."거제시가 운영하는 아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만난 오효신(42) 관장은 자신의 꿈을 이렇게 요약했다.개관 1주년을 맞은 아주청소년문화의집은 위탁관리와 직접 관리의 장·단점을 알기 위해 거제시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1호점이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하며 청소년을 돕는다.거제에는 해양관광개발
산달도에서 태어나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기도 전에 바다를 먼저 안 인연으로 평생 어부가 된 청명수산 박명재(69) 대표는 거제 바위굴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는 거제 대표 수산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그는 가난한 집안 2남4녀 넷째로 태어나 중졸이라는 학력이 늘 마음속 가시로 상처를 안고 살았다. 주변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부모님이 물려주신 부지런함과 손재주·눈썰미로 밥은 굶지 않고 살았다고 했다.중학교 졸업 후 열일곱 나이에 형님을 도와 굴·미더덕 어장에서 일을 배운 그에게 바다는 삶의 전부와 같았
거제시보건소에 새바람을 일으킬 적임자가 지난 1일 부임했다. 여러 차례 공모에도 자격을 갖춘 전문인 부재로 거제시 행정직 공무원이 담당해온 거제시 보건소장 자리에 서울대 의학과 출신 이종훈(55) 노인 치매치료 전문연구원이 보건소장으로 발탁돼 거제시 공공의료 분야에 한줄기 등불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그는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치매가 세월의 변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라는 의료계 상식을 부인하며 염증성 질환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이종훈 보건소장은 199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년 정도 인턴으로 근무한 이후
"1978년 4월3일 봉사단체로 설립된 장진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새롭게 정립해 보이겠습니다."지난 6월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형국(58) 회장은 "장평 편백숲을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품으로 조성해 45년 동안 장평지역 발전과 거제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선배 회원들의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최근 조선산업 불황으로 침체된 거제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 삼성이 적극적인 투자로 지역인재 고용창출에 앞장서 국내 최고 조선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정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48 해금강마을. 70년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자 진시황제의 불로초 전설이 깃든 이곳은 고조·증조할아버지와 부모형제가 살았고, 상경하애(上敬下愛) 정신을 가르쳐준 제 고향입니다."해금강 사자바위 일출을 보며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믿음으로 해양경찰청 순경으로 입문 후 35년 만에 수장으로 우뚝 선 김종욱(55) 청장. 그는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한 밑거름은 해금강 바다에서 자라며 배운 '해불양수(바다는 모든 물을 받아준다)'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늘 주어진 본분에 최선을 다하며 군
"거제문화예술 분야 업그레이드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촉매제가 되겠다는 각오로 산 세월이 올해로 20년을 맞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난 20년 동안 각종 기획전시전과 예술 공연으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줘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좋았습니다."지난 20년 거제 문화예술 전도사로 일해 온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정봉철(53) 예술기획부장은 문화예술의 불모지 거제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발로 뛰어 이젠 경남에서는 인정받는 문화예술재단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꿈과 희망의 문화예술 공연기획 중점이번 제61회 거
1950년 6월25일,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아픈 역사다. 호국보훈의달 6월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거제시지회를 찾았다. 동족상잔의 전쟁 6.25를 겪지 않은 후손들에게 그날의 아픔과 진실을 올바르게 알려주기 위해 초·중·고를 직접 찾아가 한국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최종겸(96·사진 왼쪽) 6.25참전유공자회 전 거제시지회장은 이 땅에 다시는 동족이 총부리를 겨누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2001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행복을 심는 사람들'이라는 미션으로,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지역공동체 구현이라는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옥포복지관 21명의 직원들이 오늘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거제시 옥포대첩로 84번지에 자리 잡은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2002년 개관한 거제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찾아가는 복지로 새로운 변신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22년 강행이 관장 부임 후 크게 달라진 것은 소극적 복지에서 탈피, 찾아가는 적극적 복지와 거제시 현실에 맞는 지역밀착형 복지로 행복을 심는 복지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진대호 대우의료재단 대우병원장이 지난 26일 시사투데이가 주최·주관한 ‘202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진 병원장은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과 사회적 책임실현에 헌신하고 나눔경영 실천과 거제시민 건강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의료인 대상에 선정됐다.이 상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각 해당 산업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고 국민화합·지역상생·사회봉사·기술증진·인재육성·환경개선 등에 공헌한 모범 일꾼들을 찾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거제 최초 종합병원인 대우병원은 지난 1980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거제
지난 3월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당선된 거제축협 옥방호(51) 조합장은 조합이 처해있는 현실을 진단하면서 개선 방향과 미래비전을 제시해 수익을 내는 조합으로 개혁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옥 조합장은 "과거에 연연해 개혁을 늦춘다면 거제축협의 미래는 암울하고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날 수 없다"며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해 개혁에 동참하고 함께 상생하는 협동조합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조합 역사상 처음으로 직원 출신 수장으로 영광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밝힌 옥 조합장은 "30년 조합 실무 경험을 토대로 협동조합의
선한 영향력이란 당사자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힘이다.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직 우리 주변엔 선한 영향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아직은 살만한 사회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거제시의용소방대 연합회장과 경남의용소방연합회 여성회장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전평선(57)씨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거제시 장목면 임호리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부산으로
박종우 거제시장의 시정 철학은 시민의 행복과 만족에 귀결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거제시는 '미래 100년 거제 디자인'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과 만족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는 거제시가 그동안 조선업 위주의 성장 중심에서 예술과 문화를 덧입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민선 8기 시정 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거제시가 지난 2월 기존 산림녹지과 1개 팀에서 해오던 공원 관련 업무를 4개 팀으로 구성된 과를 만든 것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거제시 최초로 공원업무를
0.78%, 거제시 가임여성의 2022년 합계출산율이다. 2015년 한때 전국 최고를 기록한 출산율이 7년만에 경남 최저를 기록 한데는 조선산업 불황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조금 어설프다. 출산율 하락은 거제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이고 전 세계의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해법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정답이 없다. 해결 방안을 놓고 아직 갑론을박 고심하고 있지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탁아와 교육 등 외부 환경 빈약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하청면 주민자치회가 지역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위한
2022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전국 500여개 경찰서 중 치안행정 1위로 대통령상을 받은 거제경찰서의 영광 뒤에는 경찰발전협의회(경발협)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다. 거제경찰서 400여명의 경찰이 24만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만들어진 민간단체가 경찰발전협의회이다. 이달 초 거제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11대 회장에 추대된 ㈜대흥기업 황상우(50) 대표는 "음지에서 시민의 생명
"두 번의 낙선으로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그동안 날 믿어주고 지지해준 조합원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했다. 도전해서 실패는 영광의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중도 포기는 내 인생에 없는 단어였기에 주저하지 않았고 다행히 이번에는 당선시켜 주셨기에 이제 조합원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믿음에 보답하는 것만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일흔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을 겸비한 박상규 거제해금강농협 조합장은 배움은 끝이 없고 무덤속으로 갈 때까지 계속 익히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거제에서 나서 자연스럽게 잠수기어업을 경험했고 55년 동안 함께한 직장의 역사가 제 일생의 역사와 겹쳐 그 족적을 책으로 남기는 소임을 다하고 박수받고 떠날 수 있어 감개 무량합니다." 55년 동고동락한 정든 직장을 떠나며 소회를 밝힌 제1·2구잠수기수산업협동조합 김정길 조합장은 내가 할일은 다 했고 이제 후배들이 계속해서 꿈을 꾸고 실천해 주기를 바라며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성내지 마라. 욕심부리지 마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레 공수거 인생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