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지난달 수주량이 세계 2위를 기록했다.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려 두 번째이지만 3년 치 이상의 충분한 일감을 보유한 조선업계가 수익성 높은 선박만을 골라서 수주하는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5만CGT(71척)로 집계됐다. 이는 7월(382만CGT)보다 46%, 전년 동기(291만CGT)와 비교해 30% 각각 줄어든 수치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27만CGT(6척, 13%)를 수주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량은 168만CGT(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조선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이사 등과 함께 거제사업장 야드를 둘러보고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의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수금 환급 보증 발급 확대, 조선업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인재 양성 센터 구축, 친환경 디지털 R&D 예산 확대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부총
인력난을 겪는 거제지역 조선업계에 상반기 투입된 외국인력은 모두 429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기능인력(E-7)과 저숙련인력(E-9)이며, 848명은 기타 비자로 입국했다.이들 외국인력은 지역 조선인력 유출과 조선 수주 증가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거제지역 조선업계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복지문제와 문화적 부적응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복지와 문화적 적응문제는 본지가 기획기사로 수차례 지적한 사안이며, 거제시와 조선업계는 외국인노동자센터 등과 협력해
오랜 수주 가뭄이 지나고 수주 호황기로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이번 채용은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으로 편입 후 첫 번째로 시행하는 신입사원 채용으로 연구개발·설계·생산·영업·사업관리·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지원요건은 연구개발은 석사이상, 이외 직무는 학사이상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 △최종면접 순이다.한화오션은 지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
삼성중공업은 지난 3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 Floating CO2 Storage Unit)’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MISC와 공동 개발한 FCSU는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영하 50도 이하의 액화이산화탄소 10만㎥(입방미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고압 탱크 용량을 갖췄다.특히 선체 상부에 탑재되는 주입 모듈(Injection module)은 연간 500만톤(MTPA)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 깊숙한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정상헌)는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옥포매립지 오션플라자 사외주차장에서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새로운시작! 다시서는 노동자·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1만여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여는 마당과 2부 창립기념식, 3부 지역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 축제, 마지막 불꽃놀이로 진행돼 시민과 함께 어우러졌다.1부는 폭우속에서도 비옷을 입은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초청가수들의 각종 가요를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2부는 19
한화오션이 세계적인 안보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기존의 강점인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하고,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
한화오션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을 타결하고 17일 조인식을 가졌다.이날 조인식에는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이사와 정상헌 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이로써 한화오션은 출범 후 첫 노사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노사는 현재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공감하고, 늘어나는 일감과 지연된 생산공정을 조기에 만회하기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지난달 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타결은 한화오션 출범 후 첫 교섭에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 2014년 이후 9년 만에 하기휴가 전 타결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 3조2605억원, 영업손실 2218억원, 당기순손실 3576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34%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대폭 축소돼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생산일정 준수를 위한 사외 블록 제작 물량 증가로 인한 가공비 및 외주비 상승 등 예정원가 증가,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다만 한화오션의 2023년 반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6000억원이며, 부채총계 11조3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30000원이다.부채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오션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갈등 없이 타결했다.대형조선 3사중 가장 빨리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선박 인도 지연 리스크를 덜었다는 평가와 함께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후 첫 임금인상을 갈등 없이 조기에 마무리지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 노조) 27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4841명 중 4541명이 투표해 2601명이 찬성(57.3%)했다.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근속수당 구간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오션이 종전 대비 연봉을 1000만원 올리는 사무직군 연봉인상안을 밝혔다. 인상된 임금은 이번 달부터 곧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낮은 인상률과 동결이 반복돼 벌어진 경쟁사와 수준을 맞춰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적이다.한화오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무직군 직원들에게 이 같은 방향으로 개편된 급여 기준을 개별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초 인사제도 설명회를 열어 급여 인상 규모 등을 미리 알렸었다.이번 임금 인상은 국내 경쟁사
삼성중공업이 4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을 단번에 체결하며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 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수주 금액은 3조9593억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이는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 3조3310억원)을 경신한 것이며,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실적을 총 25척 6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과 경남남부세관(세관장 손영환)이 민관협업을 통해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길이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를 경남남부세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021년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社로부터 수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는 길이·폭·높이가 각각 약 345m·60m·34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FPSO다. 하루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여주는 핵심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함정 명가의 위상을 과시했다.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최근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음탐기 비콘(beacon)·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5년간의 연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은 국산화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Ⅲ급 Batch-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국산화율 76.2%를 기록하고 있다.물속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
삼성중공업이 소나를 통해 탐지한 바닷속 음파 신호를 분석해 선박 수중 방사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방향·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으나 삼성중공업이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17만4000㎥급 초대형 LNG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중공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원인 세분화 및 영향도 분석·운항속도·흘수(Draft·선박의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양 방산 강자로 도약을 시도한다.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로 함정 건조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조 라인 전문화를 통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위하겠다는 것.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은 수상함 건조 과정을 실내에서 진행함으로써, 원활한 야간작업뿐만 아니라 우천·태풍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해진 납기에 안정적으로 수상함을 인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늘어난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Km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을실증했다.이번 실증테스트는 AIS,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돼 이루어졌으며 운항 중 반경 50㎞ 이내의 선박‧부표 등 90
때이른 무더위에 삼성중공업이 건강한 여름나기 작전에 돌입했다.올해는 여름 무더위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혹서기 충분한 휴식 보장과 보양식 제공을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우선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매일 외기 온도가 28.5도를 넘으면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32.5도를 넘으면 한 시간씩 연장해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7월부터는 임직원의 원기회복을 위해 삼계탕 및 돈수육 등 보양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조선소 곳곳에 제빙기 146대와 냉온정수기 45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총 6,592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9척, 32억달러로 늘리며, 목표 95억 달러의 34%를 달성 중이다.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6척, 원유운반선 2척, FLNG 1기 등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의 선박 수주잔고는 이번 계약을 포함 총 147척, 270억 달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선박박람회에서 삼성중공업이 탄소중립·스마트십 관련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기간 중 한국선급인 KR로부터 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삼성중은 이번 KR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ABS)·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이번에 인증 받은 LC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