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의 염원을 담은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거북선을 찾아라’가 그 닻을 올린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유물 하나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지만 발굴 가능성은 커 320만 도민들이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1,584만㎡의 칠천도해역을 1차적으로 탐사, 유물 가능성이 있는 것은 모조리 건져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주에 역마살이 있어서 인지 한 곳에 머물면 언제나 몸이 뒤틀린다는 친구와 대마도에 갔다. 몇 차례 박물관대학에서 다녀온 곳이라 별로 낯설지도 않고, 거제도와 비교하면 오히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라서 휴식차 가벼운 마음으로 온 곳이기도 하다.아침 일찍 장승포에서 배를 타고 부산연안 여객부두에서 내려 1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부산 국제여객부두에서 배를 탔
포교와 봉사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불교의 소리를 내고있는 재가단체에 희망의 길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청년불자, 거사림불자, 사찰불자가 포교에 기둥이 되어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불교의 현주소는 어떤가? 불교에 있어서 세 가지 필요조건이 있으니 바로 교조이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따르는 조직인 사부대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
1620년 12월 26일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나선 청교도 102명이 아주 보잘 것 없는 조그만 배를 타고 117일간 대서양을 항해해 미국 동부 연안 플리머스 해변에 상륙했습니다. 그들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모래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 여섯 가지 제목을 놓고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첫째, 180톤밖에 안 되는 작은 배로 102명을 태우고 1
- 손영목의 장편소설 「거제도」앞에서 살펴본 장용학의 「요한시집」이나 강용준의 「철조망」은 주로 거제도포로수용소 내부에서 주인공들이 체험하거나 의식하는 세계를 비논리적으로 배열시킨 실험적 성격의 모더니즘적 작품들이었다면, 손영목의 장편소설 「거제도」는 거제도포로수용소 내부의 포로들의 삶과 당시 포로수용소를 중심으로 살아가던 포로수용소 밖의 서민들의 삶을 사
올 6월에 기회가 되어 개성을 다녀왔다. 개성관광객이 지켜야할 첫 번째 수칙이 북한땅에서는 절대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이 세 사람의 이름을 입에 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참 황당한 주문이다.「대구(大邱)」는 조선시대 대구군(大丘郡)이었는데 이 구(丘)자가 공자의 이름과 같다고 해서 구(丘)를 구(邱)로 바뀌었다. 중국에서는 이미 금
‘까치 까치 설날은 오늘이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내일이래요~’.어렸을 적 부른 그 노래가 환청처럼 귀에 들린다. 어머니가 사두신 신발이며, 새 옷에 마음 설레며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설날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그믐 저녁이면 온 식구가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것이 우리 집안의 연례행사였다. 친정은 서울이고 시집은 황해도가 고향이라 모
우리가족(송창열·김희진·송유빈·유진) 일행은 제3회 거제가을 꽃 한마당축제 개최와 관련하여 축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여느 때와는 달리 아침부터 일찍 나서야 축제장소에 도착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제시간에 도착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이 어린애들이 빨리 일어나 행사장 주변은 이른 아
지난 24일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날 산업은행은 입찰가격과 경영능력, 인수 후 발전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노사안정 계획 등을 기준으로 종합심사를 거쳐 한화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이종구 의원(한나라당)는 지난 26일, 산업은행의 결정은 철면피한 기업주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로 개탄하
미국의 1달러 지폐의 초상화뿐 아니라 수도의 지명 이름으로도 남아 있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1799)은 미국인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는 전설적 인물이다.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워싱턴은 수행원들과 함께 인사차 많은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고향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는 아직도 초라하기 그지없는 집에서 살고
레이첼이라는 이름의 간호사가 있습니다. 그녀가 간호학교에 입학한 지 두 달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강의시간에 나타난 담당교수는 강의 대신 간단한 문제가 수록된 시험지를 돌렸습니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지만 착실하게 강의를 들었던 레이첼은 별 어려움이 없이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문제 앞에서 막혀버렸습니다. “
그러나 그들 형제는 먹을 만큼 이상의 양식은 절대로 가져가지 않았다.“이만하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마침내 두 형제에 대한 소문은 온 고을로 퍼져 나갔고, 그 소문을 듣고 외삼촌이 찾아와 ‘잠깐만 이라도 좋으니 집으로 들어가자.’고 간청하였다. 그 들이 집에 이르자 때마침 일행선사도 오셨는데, 배도를 보더니 깜
예로부터 우리는 정월 대보름날이나 마을 잔치가 있는 날 동네 어르신들의 매귀놀이에 마을 사람 모두가 흥겨워하던 기억이 있다. 옥자 아버님의 꽹과리 장단에 맞춰 소고놀이 자반뒤집기를 하던 경아오빠, 치맛자락을 허연 광목 자투리로 꽁꽁 동여매고 멋들어지게 장구를 치시던 용이 어머님, 집집마다 다니며 ‘주인 주인 문열어주소’를 외치면 술과
이제 시월도 마지막 주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하는 유행가 가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양력의 시월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지만 동시에 음력의 시월이 시작되는 한 주이기도 하다.시월을 다른 이름으로 상달(上月)이라 부른다. 이 시기가 되면 한 해의 농사가 마무리되고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게 된다.
음식 천지인 세상이다. 텔레비전에서도 전문 요리 프로그램 또는 요리를 주제로 한 토크쇼, 건강관련 음식 프로그램 등이 방영된다. 오히려 또 다른 한편으로 다이어트에 관련된 요법과 식이요법이 한창이다. 우리의 삶이 풍요하고 다양해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과거의 시절을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경우에 못 먹고 못 살았던 그때를 이야기하면, 측은한 눈초리로 &ld
우리나라에서 1년에 입원하는 사람만 약 430만명 정도로 건강보험대상자가 약 4,800만명되니 약 9%가 해당되는데 전국민으로 따지자면 11명에 1명꼴로 입원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내 가족이 아니더라도 내 이웃에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볼 수 있다.병원에 누워계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경제능력이 없는 노인층들로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79.1세(
최근 국회의원들이 큰일을 해 냈다.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부정신청의 실상을 밝혀 낸 것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와 도 교육청이 그간 직불금 수령자와 올해 분 신청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공직사회 파장이 예상된다.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가 지난 2월 쌀 소득 보전 직불금 신청을 받은 결과 농업인 14만4,355명이 9만9,009㏊에 대한 직불금을 신청
‘하나 되는 일류 경남 함께 뛰는 화합축전’을 슬로건으로 지난 17일부터 3일간 거제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경상남도 생활대축전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썰렁한 분위기의 멋도, 재미도 없는 관례적인 체육행사로 끝나 아쉬움을 더했다.거제시 행사의 단골손님인 학생들과 시골 사람들은 중간고사와 농번기를 이유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어느 젊은 사람이 홍콩(Hong Kong·香港)에 다녀와서 하는 말이 “홍콩에서 영어를 했더니 통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홍콩사람들이 영어가 통하지 않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그 젊은 사람은 영어를 꽤 잘하는 사람인데도 말이다.몇년 뒤 필자도 홍콩 방면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한 미모의 아가씨가 신문을
이제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불투도계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생다겁토록 윤회를 거듭하는 중생들은 알게 모르게 투도죄를 짓기 마련이다. 그래서 투도와 관련된 갖가지 과보를 받으며 살아간다.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가난 속에 살아야 하고, 때로는 거지처럼 한 끼의 식사를 위해 구걸을 해야 하고, 때로는 추위에 떨어야 한다. 그럼 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