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문 시간은 전쟁과 같은 설전과 고성이 난무한 것이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국민들은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지난 6월14일 오후 3시20분쯤 제407회 국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본회의장은 마법처럼 정화가 된 느낌이다. 이 순간은 끝없이 이어지는 고성도 없고 야유도 사라졌다. 오히려 여야 의원들의 감동의 박수가 있었다. 김예지 의원의 발언에 오랜만에 가슴뭉클한 정치권의 모습에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하는 마음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설득력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시각
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영등오광대 담당자다. 이승철 향토사학자를 통해 알게 된지 20여년이 됐다. 거제의 작은마을 소식까지 잘 보도해줘 정겹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거제 16개 해수욕장이 7월1일부터 개장한다는 소식이다. 특히 거제댕수욕장은 반려동물도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주위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며 1인가구로 사는 분들이 많다. 휴가 때마다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어 애를 태우던데 댕수욕장에서 시원하게 함께 즐기면 되겠다. Q.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해= 거제시와 주위 분들이 도와줘 전국 공
얼마전 거제시는 거제옥포대첩 축제를 개최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옥포만에서 벌어진 옥포해전을 기념해 거제시는 거의 해마다 행사를 개최했고 올해는 61회째 행사였다. 지난해 지방선거로 당선된 박종우 시장은 문화관광 분야를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예년에 비해 예산을 배로 책정했다. 올해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음을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다. 필자는 작년부터 올해 행사와 관련해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더 성공하는 행사가 되도록 우선 크게 두 건의 의견을 드리고자 한다. 먼저 거제
이번에는 근로자에게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기 위해 산재를 신청하는 과정, 혹은 그 결과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산재 신청은 근로자가 직업상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한 절차입니다. 일반적으로 근로자는 산재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를 통해 사고 또는 질병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병원비, 장해수당, 휴업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재신청은 사고 또는 질병이 발생한 즉시 가능한 시일 내에 하는 것이 좋고
참외가 맛있는 계절이다. 마트나 과일, 길가 트럭에서도 온통 '성주참외'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북 성주에서 전국 참외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참외는 성질이 찬 음식이라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노지에서 키운 참외는 7∼8월에 출하되지만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에서는 일년 내내 생산이 가능해졌다. 참외가 과일인가 채소인가 하는 부질없는 논쟁으로 헷갈릴 때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채소로 분류된다. 정확히는 열매를 먹는 채소인 과채류(果菜類)이다.참외의 이미지는 노란색이다. 그러나 토종참외는 초록색이다. '먹참외'는 골무늬도
필자는 대체의학을 전공한 후 지난 25여년 동안 몸과 마음과 영을 회복시키는 단식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훈련생을 배출시켜 왔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요즈음 단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식에 관해 전에 같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상담해 옵니다. 상담의 요지는 한 끼만 굶어도 힘이 없고 배고파 죽겠는데 어떻게 1주일을 굶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몸이 아픈 사람이 단식을 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져 몸이 회복되기는커녕 더 나빠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병이 낫느냐는 것입니다.그러면 필자는 말해줍니다
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서울에서 거제로 이사 온지 3년 됐다. 신문이 오면 내가 먼저 보고 회사로 가져가 돌려본다. 신문을 통해 거제 현재와 미래비전까지 생각한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지역발전 소식과 U자형 도로개설 등 경제기사를 많이 본다. 거제는 작은 섬이 아니다. KTX도 들어오고 인근에 가덕신공항도 들어서 관광먹거리 준비를 착실히 한다면 조선도시 못지않은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아쉬운 점은 훌륭한 관광자원들이 너무 분산돼 있다. 관광객들은 매미성·케이블카·바람의언덕·외도 등을 선호하는데 이곳 주위
그녀는 다른 투석 환자들과는 달랐다. 투석을 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그녀의 얼굴은 거무튀튀하지 않았고 우울해 보이지도 않았다. 만성신부전은 천형과도 같다. 과거에는 그랬다. 콩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일주일에 세 번씩, 서너 시간이나 기계로 몸에 쌓인 독을 빼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환자들의 얼굴은 잿빛에서 흙빛으로 변하곤 한다. 요독이 쌓인 혈액을 한꺼번에 걸러내기 위해서는 굵은 바늘을 찌를 혈관을 팔에 만들어야 한다.간단한 수술이지만 미리 준비하기 위해 그것을 만들자고 하면 환자들은 겁부터 먹는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응
거제가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내 온 것은 예술가·거제시· 시민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문화와 예술이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기에 모두들 삶의 모습에서 문화·예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등한시 하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거제시와 문화.예술을 책임진 사람들, 거제시민들이 이런 오랜 답습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결과가 이번 제61회 거제옥포대첩 축제라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거제옥포대첩 축제는 모든 거제시민들이 함께 한
6월이 되면 옥포대첩과 6.25가 떠오른다. 거제지역에서 이 두 전쟁은 시대와 내용은 다르지만 세계적인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통하는 면이 있다.옥포대첩은 우리나라 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룬 해전이요, 6.25는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전쟁포로 수용이 그것이다. 왜구의 침입으로 나라가 도탄에 빠졌을 때 처음으로 왜구를 무찔러 우리도 이들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향후 한산대첩·명랑해전 등 왜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또 옥포대첩은 당시 열악한 아군에 지역민들이 물과 식량을
1972년 내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탁구를 처음 알게돼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 자주 탁구장에 갔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당구 대신 탁구를, 고시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탁구를 했다.이후 테니스에 자리를 내줬다가 2004년경 부산에서 3년쯤 탁구를 했다(막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바람에). 그때 펜홀더에서 셰이크로 바꾸고 제대로 된 현대 탁구의 맛을 보았다. 그리고 2010년 거제로 오면서 1년쯤 탁구를 했다. 이후 10년간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2월 내가 사는 지역에 탁구장이 들어오면서 나는 5개월째 이 작은
섣달 그믐날 밤에는 수세(守歲)라고 해서 밤샘하는 풍습이 있다. 신 훔치려오는 야광귀(夜光鬼) 때문이다. 야광귀는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가버리는데 신을 도둑맞은 사람은 그해 운수가 나쁘다고 해 신발을 숨기거나 대문에 체를 걸어둔다. 호기심 많은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느라고 신발 훔치는 걸 잊어버렸다가 닭이 울면 가 버리기 때문이다.섣달 그믐날밤 신발을 숨기듯이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집안에 있는 빗자루와 밀대자루를 숨기는 풍습이 있다. 밤중에 마녀가 다니면서 빗자루를 훔쳐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중세시대 성지순례가 유
방학을 맞아 작은아이와 한동안 집을 비웠다. 내가 없는 동안에도 큰아이와 살뜰하게 지낸 남편이었지만 집안 곳곳은 어수선했다. 냉장고 안에는 버리기도 먹기도 애매하게 남은 음식들로 가득했다. 정리되지 않은 옷가지들, 왠지 시들해 보이는 식물. 원래 나의 자리가 이리도 빛나는 자리였던가.엄마로서의 빈자리, 아내의 빈자리, 집을 떠나가 있는 동안 내 빈자리는 너무나 커 가정의 중심은 마치 나로 인해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물건들이 이곳저곳에 널려있다. 집안을 둘러보니 몸과 마음이 어수선하다. 오랜만에 집으로 왔으나
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 거제에서 발간되는 주간신문에 칼럼위원으로 활동했었다. 고향은 연초면 다공인데 서울로 이사 온지 50여년이 됐다. 거제소식이 궁금해 7년 전부터 구독하고 있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흥남철수와 관련된 기사다. 거제는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산업도시가 됐지만 6.25때 거제 원주민들은 피란민보다 더 가난하고 어려웠다. 흥남철수작전 행사기사와 평화문학상 공모전 수상작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기억이 떠올라 좋았다.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을 매년 한다고 하니 언론이 지역역사를 알리고 보존하는 새로운
자연은 그대로가 아름답다지만, 사람의 아름다움은 가꿈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을 가시적으로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외모입니다. 어떤 이는 명랑한 얼굴을 지니고 밝은 눈빛으로 생활하는가 하면, 반대로 찡그리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탄력 없이 보이는 이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살아온 경력과 그가 지니고 있는 내면을 드러내는데 얼굴만큼 노골적인 곳이 또 있을까요? 따라서 아름답게 보이려면 외양 가꾸기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두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나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본바탕의 얼굴이고
합계출산율 0.78%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이제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준이다. 이에 정부도 대통령 직속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 10년간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실정이다. 상황은 경남도 다르지 않다. 2021년 기준 경남도가 저출산 대책으로 쓴 예산이 총 1조6582억원인데 같은 기간 동안 도내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만5562명이다. 어림잡아도 아이 한 명당 1억원 이상의 예산이 집행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아이를 출산한 가정 입장에서 볼때 1억원의 가
장목예술중학교는 지난달 13일 맑은샘병원과 지역사회 복지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양해각서(MOU)를 통해 손을 잡았다. 이러한 협력적 관계 형성은 교육과 의료 분야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학생·가족과 전체 커뮤니티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와 병원간의 MOU의 긍정적인 영향과 그것들이 우리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살펴보자. 학교와 병원 간의 MOU 체결은 사회의 두 필수적인 기관 사이의 강력한 동맹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관들은 협력함으로써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 학교 구성원들이 직면한 다양한
"장에서 술 한 잔 하고 돼지고기를 사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지. 늦은 밤인데 웬 사내가 나타나 고기를 내놓으라는 거야. 안 된다니까 그럼 씨름해서 이긴 사람이 갖자는 거야. 그래서 밤새 씨름을 해 그놈을 쓰러뜨리고 나무에 묶어뒀지. 다음날 가보니 나무에 피 묻은 빗자루가 묶여 있더라고."밤에 도깨비를 만나 씨름한 이야기는 전국 어디서나 채집되고 있다. 씨름에 이기고 나무에 묶는 것도 일반적이고, 아침에 가보니 피 묻은 빗자루였다는 것도 공통된 경험담이다. 또 하나 도깨비하고 씨름할 때 왼쪽다리를 걸어 넘겨야 이긴다는 것이다. 왼쪽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정리하시면서 종말과 재림에 관한 내용으로 세 가지 비유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는데, 그 내용이 열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 그리고 양과 염소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이 세 가지 비유를 통하여 종말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는데 특히 “달란트 비유”는 각자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라는 재능을 가지고 악하고 게으른 자의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자의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는 말씀입니다.그렇다고 하면, “악하고 게으른
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20여년 됐다. 일주일간 일어난 거제소식을 알차게 꾸려 지면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 인터넷을 더 선호하는 MZ세대들에게 지면신문 읽기를 권하고 싶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거제관광에 대한 기획기사다. 거제는 국립공원과 수산자원보호구역이 많다 보니 개발에 한계가 있다. 대형 리조트 2개와 케이블카 등이 있지만 체험시설은 많이 부족하다. KTX가 거제에 들어서면 숙박·관광 등 모든 관광인프라도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 가덕도신공항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인근 통영은 다양한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