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 지진은 대재난이었다. 13억 중국인을 아프게 했던 규모 8.0의 이 지진으로 약 7만 명이 사망하고 2만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37만 명에 달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의 그 갈라진 땅에서도 빛을 발한 건 어머니의 사랑이었다. 갓난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아기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된
거제는 ‘인구 22만, 조선산업의 메카, 해양관광도시’라는 명성에 과 함께 ‘문화예술의 변방, 문화예술의 낙후지역’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닌다.하지만 젊은 패기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예술의 도시 거제를 꿈꾸는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지부장 이삼우)에게 거제는 불모지가 아니라 개척지며 희망의 땅이다.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으로 국궁(國弓)이 최고입니다.”활시위 하나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화살을 당기는 순간은 무아의 경지에 이르고, 화살이 활시위를 떠나는 순간 세상 모든 근심을 날려 버린다.지난달 23일 거제면에 위치한 연무정에서 의미 있는 창단식이 열렸다. ‘거제경찰 국궁동호회(회장 서갑주)’가 첫 걸
“국학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한민족의 혼입니다.” 중국은 수십 년 전부터 동북공정 등을 준비를 해왔고,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우리의 고유의 정신과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거제국학연합회가 그 주인공.지난 2003년 처음으로 문을 열어 현재 400여명의 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남을 위해 베푸는 사랑입니다.”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로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거제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는 거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정인).지난 97년 거제시자원봉사협의회가 19개의 단체로 구성되면서, 이듬해 7월에 문을 연 거제시자원봉사센터는 거제시노인복지센터와 함께 거제시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둔덕면민의 문화생활과 편의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둔덕면 주민자치센터.지역인구수 3,660여명의 농어촌지역인 둔덕면은 도심지역에 비해 별다른 문화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하지만 지난 2004년 ‘둔덕면 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열고 둔덕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봉사정신은 끝이 없고 봉사의 땀방울은 행복 그 자체다.”집 하나를 짓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력과 노동력이 따른다. 특히 전문기술력 없이 노동력만으로는 제대로 된 집의 완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경험 많은 건축기술자들로 구성된 한마음 나눔회’(회장 김홍현·55)는 독거노인들의 환경개선 및 집짓기 활동 등 다양한 봉사
현역시절 최정예 전투부대 특전사로 나라를 수호하던 이들이 거제지역의 안전사고예방과 재난구조 활동을 통해 거제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단체로 탈바꿈 하고 있다. 대한민국재난구조협회 경상남도거제지회(지회장 정동진)가 바로 그들.바다와 인접한 거제지역은 해마다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사고에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여름철만 되면 119대원과 수상안전요원의
30℃가 넘는 폭염도 아랑곳 않는다. 우렁찬 구령을 외치며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간다. 자연의 품속에서 수련활동에 임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에 진지함이 가득하다.노자산의 풍요로운 대자연 속에 심신의 단련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 청소년의 이상을 높이고 삶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노자산청소년수련원(원장 임만규).노자산청소년수련원은 지난 2000년 설립 허가
“너무 좋아요! 손자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고, 버스 시간표도 내 눈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몰라요.”무더운 여름, 뜨거운 열정으로 학업에 몰두하는 이들이 있다. 거제시자원봉사센터 한글교실 할머니들이 오늘의 주인공.올해로 3년째를 맞는 거제시 자원봉사센터 어르신 한글교실은 거제지역 내 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르신 20여
“봉사? 그게 뭐 어렵나 그냥 생활이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식당 안은 음식을 조리하는 열기까지 더해 거대한 찜통을 방불케 했다.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칼과 후라이팬 다루는 소리 속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쉼 없이 이어진다.세상에는 술이나 마약과 같은 수많은 중독이 있지만 봉사라는 행복한 중
생명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은 말기 암환자들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으로 죽음을 맞는 순간 까지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이토록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말기 암환자가 좀 더 편안한 삶을 살다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환자의 가족까지 사랑으로 돌보는 이가 있다. 거제호스피스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거제호스피스봉사단(회장 김승희)은 거제지역에서 전문적
“나눔의 미소 당신의 향기입니다.”남다른 열정으로 전문기술을 이용해 노후 된 주택이나 시설 개·보수 등 주거환경을 개선시키며 지역민의 삶속에서 신뢰받는 단체가 있다.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기술봉사회(회장 박석환)가 오늘의 주인공.나눔기술봉사회는 지난 2004년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에
“인맥이란 그냥 두어도 저절로 자라는 야생초가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시간과 공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포기 난초와 같은 것이다.” 거제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거제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아름다운 인맥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거제도 인맥 만들기(운영자 이일영·34) 회원들이 그 주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늘 가슴속에 떠올립니다.”36년 동안 거제지역의 삶속에서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며 남다른 애정으로 이웃을 지켜온 아름다운 동반자들이 있다. 인도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봉사를 위해 실천하고 지역안정과 복지사회 실현에 공헌하는 적십자사회봉사거제지구협의회(회장 최금선)회원들이 그
거제의 청소년들이 푸른 해원에 도전장을 냈다.돛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매서운 바람과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한국 요트 미래를 짊어지겠다는 그들, 지세포중학교 요트부가 그 주인공이다. 지세포중학교(교장 정연찬)는 지난 10일, 3학년 서용호, 손영헌, 노혜빈 학생과 2학년 구승환, 윤찬미 학생 등 5명을 주축으로 ‘요트부&
하얀 배구공이 공중으로 솟구친다. 뒤따라 도약한 몸이 낙하하는 공과 허공에서 만난다. ‘팡!’ 둔탁한 소리와 함께 공은 상대편 코트로 빨려 들어간다.거제지역 배구계를 이끌 꿈나무로 자라며 코트를 평정하고 있는 당찬 소년소녀들이 있다. 거제 배구 꿈나무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중앙초등학교(교장 김인호) 배구부(코치 정영애) 부원들이 그 주
“부모님에게 못 다한 효도를 할머니 할아버지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는 곳이면 언제든 관심과 사랑으로 아들과 딸이 돼 정으로 사랑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정사랑 거제시민모임 회원들이 그 주인공. 정사랑 거제시민모임(회장 추교창)은 위안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던 2004년 1월13일
“운동을 하고부터 홧병도 낫고 관절염도 없어졌어요. 지금은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운동을 권하는 전도사가 됐지요.” “회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운동기구들도 하나씩 많아지는 것을 볼 때면 내 몸이 좋아지는 것처럼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활기찬 사람들이 있다. 거제지역
흔히들 ‘문학은 죽었다’는 말과 함께 ‘한국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 반도의 끝자락, 거제도에서는 오월의 신록만큼이나 푸른 문학의 혼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다. “문학은 예술의 단순한 축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 중심축이고 이상의 최고봉이다.”한국문협 거제지부(이하 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