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재활용품 품목별 배출요일제 시범 운영

거제 동지역 전역서 오는 9월1일부터 시작 스티로폼·비닐은 월·목요일…종이·유리·금속·플라스틱은 화·수·금·일요일 배출

2020-08-04     김은아 기자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문화가 증가되면서 재활용품 품목별 배출 요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민간 재활용시장의 침체 등 재활용 분야 위기상황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진행된다.

시 재활용선별시설은 당초 일일 30톤 처리용량으로 설계됐으나, 올 상반기 재활용품 반입량이 4479톤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재활용품 반입량이 3460톤이었다.

하루평균 34톤이 반입돼 선별률 저하를 비롯해 다량의 잔재물이 적치되는 등 2차 환경오염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현 상황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모든 동 지역에 대해 스티로폼·비닐은 월·목요일에, 종이·유리·금속·플라스틱은 화·수·금·일요일에 배출하도록 했다.

대상이 아닌 품목은 수거하지 않음으로써 처리과정의 과부하를 완화시키고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시행이 당장은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거제환경과 아이들의 깨끗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들의 재활용품 배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더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