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보선 대결구도 윤곽 드러내
김대봉, 23∼24일 전후 해 개소식·김용운, 개소식 후 본격 활동시작·옥충표, 전통시장 돌며 지지 호소
오는 23일 본 후보등록을 앞두고 거제시 마 선거구(장승포동·능포동·아주동) 보궐선거의 대결구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0일 거제시 마 선거구 보궐선거 공천자로 김대봉 예비후보를 최종 인준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예비후보와 함께 하준명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고, 지난 3일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공천자로 김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하 예비후보가 재심을 신청하지 않음에 따라 김 예비후보는 경남도당 상무위원회를 거쳐 최고위원회 인준을 받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오는 16일께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진출 도전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후 본후보 등록기간인 23~24일을 전후해 아주동 한솔타워 10층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대봉 예비후보는 연초중·해성고·대구대 사범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고, 경남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과 석사과정 중에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장, 거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 소속 옥충표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옥 예비후보는 매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로 아주동장과 능포동장 등을 역임한 옥 예비후보는 방송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임대업을 하고 있다.
옥 예비후보는 "40여 년간 거제에서 공직활동을 경험했다. 이러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지역의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찾아내 '살기 좋은 우리동네 만들기'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직 시민'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용운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대우조선 남문 앞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을 예고했다. 이날 개소식은 20여 년간 시민단체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축사, 선대본 소개, 후보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김 예비후보는 "28살 때 거제지역 노동자정당 상근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부족함 많은 사람이지만 가슴에 품은 원칙은 놓지 않으려고 했다"며 "그간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이제 부족하지만 내가 가진 능력에다가 모든 이의 힘을 모아 그 문에 노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승포초·해성중·해성고를 거쳐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993년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사무국장을 거쳐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 등 20여 년간 시민운동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달 23일에는 거제YMCA·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6개 시민단체가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