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공을 지키는 공군을 만난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아름다운 비행, 빨간 마후라'전 개최

2015-10-19     거제신문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정전 62주년과 10월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내년 4월30일까지 '아름다운 비행, 빨간 마후라' 전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전쟁 관련 시리즈 5번째 기획전으로 대한민국 공군들의 생활자료 및 사진자료를 통해 공군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400점의 대한민국 공군, 미국 공군 관련 유물들을 엄선해 실제로 사용됐던 공군헬멧·낙하산·군사관련교본·전투기 사진·한국전쟁관련 생활자료 등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전시품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에 의해 만들어진 'blood chit'이다.

'blood chit'은 미 공군 비행사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 불시착한 경우를 대비해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작은 천 조각으로 '위험에 처한 비행사를 가까운 국제연합군대에 인도해 주시면 우리는 당신에게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국어로 적혀있다.

또 6·25전쟁이 끝난 뒤 미군들 사이에서 기념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지포라이터'시리즈도 전시된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와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공군의 생활 자료를 살펴봄으로써 높은 상공에서 조국을 수호한 그들을 기억하고, 자유평화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마련됐다"면서 "정전 62주년이 지난 지금, 역사적 순간을 다시금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