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수산경영인회 공동주관 거제시 청소년 너나들이 축제

외포초등학교(교장 정안식) 모둠북 동아리가 거제시민의 날 및 청소년수련관 개관 4주년 기념으로 열린 ‘거제시 청소년 너나들이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과 (사)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거제시지회(지회장 엄준)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예선을 거친 12개팀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체험마당으로 좋은 책 전시회, 곤충전시회, 페이스페인팅, 하트풍선 불어주기, 솜사탕 만들기 등도 함께 열렸다.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대회인 이번 대회는 CJ 케이블넷 경남방송사의 ‘씽씽가요특급’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CJ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외포초등학교 모둠북 동아리(김성준 외 11명)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상은 김현진(고현중) 외 8명으로 구성된 걸스힙합댄스팀, 장려상은 ‘술이야기’를 부른 김승훈 외 1명(거제종고),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를 부른 조현아(신현중)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결과를 지켜보던 외포초등학교 학생들은 “최우수”라는 사회자의 소리를 듣고는 눈물을 글썽이고 선생님들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김성준 학생(외포초 6년)은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외포초등학교의 최우수상은 학교, 학생들의 노력에서 얻어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외포초교는 전교생 36명에 불과한 어촌 학교로 가정환경이 열악하고 지리적 조건 때문에 개인교습이나 사설학원을 다니는 학생이 거의 없다.

학생들의 특기를 살리기 위해 교사들은 정규교과 시간 외 방과 후 교육활동으로 부서를 조직, 운영해오고 있다.

외포초교는 올해 거제교육청으로부터 문화예술시범학교로 지정돼 우리의 전통음악인 농악과 장목면 시방에서 전해내려오는 토속민요 ‘굴까러 가세’ 및 모둠북에 관심을 갖고 하루도 빠짐없이 지도한 결과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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