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과 인접 … 물류수송과 부지확보 경쟁력 강점

조선산업특구와 연계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이 조선·항공산업의 배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1일 고성군에 따르면 2007년 7월 동해면 양촌·내산·장좌지구 264만4,000㎡에 대한 조산업특구 지정 이후 지역 내 조선해양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고성군은 율대농공단지 등 4개소 62만3,000㎡를 이미 조성한데 이어 상리·봉암·대독·월평·내산 등 5개 지구 158만여㎡ 규모를 일반산업단지로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상리·대독지구는 지난 9일 경남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각각 993억원과 716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75만5,000㎡와 25만8,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성동해양조선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마암지구 등 5개 지구를 대상으로 모두 345만여㎡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고성지역이 세계 2,3위 삼성·대우조선이 있는 거제와 통영의 안정국가산업단지와 연접해 있는데다 물류수송과 부지확보 경쟁력이 뛰어나 관련 업체들의 입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사천지역 항공산업과 연계한 관련 업체들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경제의 위축에 따른 조선산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회복에 맞춰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지역내 일반산업단지는 민간자본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경기전망 뿐만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여건을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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