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선박에 필요한 극저온 기자재 시험평가 업무 담당

LNG 선박에 필요한 극저온 기자재 시험평가 업무를 담당할 ‘조선해양기자재센터’가 지난 22일 통영시에 문을 열었다.

통영시 인평동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이날 준공식을 가진 조선해양기자재센터는 2006년 경남도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 기반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국·도비와 경상대학교의 현물출연 등 모두 38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570㎡의 기자재센터는 영하 196도까지 가능한 초저온 챔버와 초저온 밸브 성능시험장치, 저온환경실험실, 금속현미경 등을 갖추고 LNG운반선을 비롯한 선박과 해양플랜트용 극저온 기자재 성능시험평가 업무 등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취약한 기술에 대한 지원사업을 하게 된다.

LNG 선박용 극저온 기자재 시험평가시스템은 국내 기술기반이 취약해 지금까지 외국에 거의 의존해 왔다.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로 액화시켜 운반하는 LNG 운반선은 LNG를 저장하고 통과시키는 밸브와 파이프, 기화장치, 펌프 등에 모두 극저온 인증시험을 거친 기자재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같은 기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다 국내업체가 관련 기자재를 개발해도 극저온 테스팅을 할 수 있는 설비가 국내에 없어 해외에서 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LNG선박용 극저온 기자재 시험평가는 영하 163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196도의 액화질소에 밸브 등 기자재를 넣어 극저온상태에서 제대로 성능이 발휘되는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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