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거제시여성회관 전시관서

지역의 중견 세예가인 해범(海帆) 진영세 선생의 백지먹사경전인 ‘필묵지심(筆墨之心)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동안 고현동 거제시 여성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동안 연서회를 중심으로한 서예가들의 약진으로 거제지역의 필명을 드높인 해범 선생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불교계의 문화예술 행사의 일원으로 사경전 ‘필묵지심’을 기획했다.

이번 사경전은 시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금강경과 관세음보살 42수 진언 등 관련서적으로나 감상하던 사경 작품들과 함께 반야심경, 부모은중경 등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하는 등 각종 경전을 망라했다.

황엄 거제불교사원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불교문화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거제에서 귀한 사경전시회를 초파일 봉축행사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경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신앙해 그 공덕으로 이 사회가 안정되고 이웃 간 화합을 이루며 각 개인의 삶에 안락과 행복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해범 선생은 “이번 사경작업을 통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심오한 불경의 이치를 마음으로 새겨내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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