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거제시민의 날 ‘성료’ 종합우승 신현읍

손영목 강현명 추기엽 김의부씨 4개 부문 제10회 거제시민상 수상

“오늘 한 번 신명나게 놀아보세.”

제12회 거제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과 21일 거제종합운동장 등 거제시 일원에서 민속경기, 체육경기, 화합행사 등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된 제12회 거제시민의 날 행사에 김한겸 시장, 옥기재 시의회 의장, 김기춘 국회의원, 향인, 거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구례군 군수와 하동군 부군수가 참석, 20만 거제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16개 읍·면·동 선수들의 입장식으로 시작된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입장식도 여느 시민의 날 입장식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달라진 거제시민의 위상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어 열린 제10회 거제시민상 수상식에서는 교육문화부문에 손영목 소설가, 체육진흥부문에 강현명 옥포2동 체육회장, 사회복지부문에 추기엽 (주)삼원약품 회장(재부거제향인), 지역개발 부문에 김의부 초록빛깔사람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국산초등학교 김선호 교장이 추천한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의 데이비드 키 옥포국제학교장(53),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가 추천한 노르웨이 국적의 페르올라브 뢰드씨(60),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이 추천한 중국 국적의 와이 만 찬씨(53·홍콩)가 김한겸 시장으로부터 명예거제시민증을 받았다.

또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과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창사 이래 최초 수주 100억불을 초과 달성, 김한겸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올해 시민의 날은 축복 속에서 시작됐다.

식후 행사로 거제시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시범, 건강생활체조, 남사당 줄타기 시범 등에 이어 읍·면·동별로 9개 종목의 민속경기와 13개 종목의 체육경기 예선 및 결승이 이어지면서 종합운동장 스텐드에 자리잡은 읍·면·동 선수단석은 종목별 선수들의 응원소리로 넘쳐났다.

저녁 축하행사로 열린 읍·면·동별 시민노래자랑에서는 김미선씨(여·43·일운면)가 ‘돌고 돌아가는 길’을 불러 최우수상을, 우수는 안동웅(19·옥포1동), 장려는 안동걸(19·옥포2동) 김임순씨(여·33·신현읍), 인기상은 김홍배(49·장목면), 홍윤영씨(여·32·하청면)가 각각 차지했다.

둘쨋날은 민속·체육경기 22종목의 결승경기가 이어졌으며 신현읍과 일운면의 축구 결승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폐회식이 이어졌다.

제12회 거제시민의 날 행사에서 신현읍이 종합점수 2천1백65점으로 3년 연속 종합우승했고, 사등면은 2천1백25점을 얻어 2위, 옥포2동이 2천4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능포동(2천25점), 5위 거제면(1천8백70점), 6위 아주동·동부면(1천7백40점), 8위 둔덕면(1천6백65점) 순이었다.

특히 사등면은 2004년 11위에 머물렀으나 2005년부터 철저한 준비를 통해 3위, 올해는 신현읍과 불과 40점차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우수 선수상은 신현읍 원현명 선수, 우수 선수상은 사등면 강복선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각 종목 우승팀은 ▲석전 거제면 ▲줄다리기 사등면 ▲윷놀이 사등면 ▲팔씨름 옥포2동 ▲제기차기 둔덕면 ▲줄넘기 능포동 ▲그네뛰기 옥포2동 ▲투호 사등면 ▲공굴려 이어달리기 옥포2동 ▲육상트랙 신현읍 ▲마라톤 사등면 ▲축구 신현읍 ▲배구 동부면 ▲테니스 신현읍 ▲씨름 신현읍 ▲족구 옥포2동 ▲게이트볼 둔덕면 등이다.

한편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2004년과 2005년 이어지던 외국인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데이 페스티벌이 함께 열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또 둘쨋날인 21일에는 본부석과 각 읍·면·동 선수단자리가 텅텅 비어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많이 부족해 아쉬움을 더했으며, 일부 종목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져 선수 및 심판들의 자질문제가 개선돼야 될 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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