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순회 연주회

선천성 사지기형이라는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21살 소녀 이희아양. 불가능을 희망으로 바꾼 끝없는 노력, 그 감동적인 선율이 거제에서 울려 퍼진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순회 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인 희아양은 손가락이 양손에 두 개씩 있고 무릎 이하 다리가 없어 뒤뚱거리며 걸음을 걷는다.

일곱 살 때 연필조차 쥐기 힘든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희아양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의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당당히 맞서며 이젠 자신의 타이틀곡이 된‘즉흥환상곡’을 연주하는 희아양의 모습은 삶의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아침햇살과도 같은 따스함을 전해준다.

현재 국립 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음악(Dept of Media Music)과에 재학 중인 희아양.

한 손에 두 개씩 모두 합쳐 네 개의 손가락밖에 없는 손으로 그리고 무릎까지 밖에 없는 다리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희아양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와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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