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가 헤어진 가족을 찾아줬다는데.

신현지구대는 장평동 소재 심적사에 거주하던 배일순(67)씨를 대구시 서구 내당동 202-1 내당 시영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들박종민(44)씨에게 지난 19일 데려다 주었다는 것.

무연고자 배씨는 2년 전 심적사에 들어와 기거를 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몸이 붓는 증상이 있어 심적사측이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시키고자 했으나 주민등록증, 의료보험증이 없어 수속을 밟지 못했다. 심적사는 가족을 찾아달라는 신고를 신현지구대에 했고 이에 지구대는 가족찾기에 나섰는데.

배씨의 구두진술, 신원조회용 지문채취, 지문번호 조회, 가족관계증명서 열람 및 교부 등을 통해 아들로 추정되는 대구에 살고 있는 박종민씨를 찾아냈다. 박씨의 얼굴사진을 스캔한 지구대는 이를 심적사에 다시 보내 배씨에 확인을 요청, 아들임을 확인했다.

신현지구대는 아들에게 연락하기를 거부하는 배씨를 꾸준히 설득 동의를 얻은 후 아들 박씨와 어머니 배씨를 결국 상봉시켰다. 아들 박씨는 어머니와 연락이 안된지 20년이 넘었고 그간 백방으로 어머니를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했는다는 것.

아들 박씨는 정말 고맙다며 신현지구대에 감사의 뜻을 두 번 세 번 전했단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