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는 사람’을 읽고

이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책이다. 제목만 보아도 나무에 대한 교훈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일 것같아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면 자연에 대하여 뭔가 배울 것같다’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책이다. 제목만 보아도 나무에 대한 교훈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일 것같아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면 자연에 대하여 뭔가 배울 것같다’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수십년전 어느 깊은 산골을 여행했을 때 얘기이다.

‘나’는(글쓴이_ 젊었을 때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발길이 닿는 대로 돌아다니다 보니 전혀 가본 적이 없는 어떤 산골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곳은 완전한 황무지 였다.

가도가도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고 어쩌다 눈에 띄는 건 작은 잡초들 뿐이었다. 만약 그곳에 내가 있었더라면 아니, 그 누군가가 있어도 너무나 숨이 막힐 것이다.

나무가 없으면 맑은 공기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흘이나 걸려서 계속 걸었던 여행자도 숨이 막혀서 힘들었을 것이다. 황무지를 지나 도착한 곳은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마을이었다. 하늘엔 닿을 듯한 높은 산골에다가 바람도 야수가 으르릉대는 것처럼 사납게 몰아쳤다. 지친 환경속에서 목이 안 마를 리가 없지.

‘나’는 목이 말로 우물을 찾아보았다. 간신히 우물 하나를 찾긴 했는데 물이 완전히 말라 있었다. ‘나’는 이 끔찍한 마을을 도망치듯 나와 버렸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다섯시간쯤을 더 걸어갔다. 아무리 여행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건 너무 힘든 여행이었다. 그래서 여행자가 안쓰럽기도 했다.

힘들게 걸어가고 있을 무렵에 무엇인가 보였다. 희망이 있는 듯한 번뜩이는 마음에 그 곳을 향해 걸어갔다. 나무인 것같았는데 사람이었다.

양을 치는 노인 말이다. 노인은 ‘나’에게 물부터 마시게 해주었다. 그리고는 집으로 같이 걸어갔다. 노인은 말의 거의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노인의 모습은 좋은 모습으로 보였다.

드디어 여행자가 사람을 찾았구나. 이대로 계속 황무지만 걸어가는 건가 싶었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사람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이 글에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여행자도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을 것이다. 노인은 어디선가 조그만 주머니를 갖고 와서는 탁자위에서 그 속에 있는 도토리를 꺼내어 가려내었다.

다음날, 양치기 노인은 조그만 풀밭에 양떼를 몰아놓고, 어디론가 올라가서 땅에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노인이 왜 땅에 구멍을 팠지? 갑작스런 행동에 여행자는 무척 당황했을 것이다. 양치기 노인은 구멍마다 도토리를 심고 있었다.

그렇다. 양치기 노인은 떡갈나무를 심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용한 황무지에서 나무를 심고있는 노인에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여행자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우선 알아낸 것은 3년전부터 나무를 심어왔다는 것이다. 그동안 10만개의 씨앗을 심어 2만개의 싹을 내었다는 말에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가 않았다.

양치기 노인을 만났던 다음 해에 전쟁이 일어났다. 물론 나는 전쟁터에 나가 5년동안 싸웠다. 그러니 내가 양치기 노인을 까맣게 잊고 지낼 수 밖에 없지 않았겠니? 그러다가 다시 산골을 찾아간 것은 전쟁이 끝나고 한참이어서다.

여행자는 옛날, 황무지였던 산골이 무척 궁금해서 찾아갔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나 마저도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때의 황무지는 떡갈나무 숲으로 울창하였다. ‘나’는 혹시라도 그 노인이 돌아가시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 노인은 맑은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더욱 건강하였다.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가 한 노인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는게 놀라울 뿐이었다.

나는 그때 황무지가 조금이나마 변했다면 나무 몇 그루만 자라있을 줄 알았는데 숲이 되리라곤 기대도 하지 않아서 여행자 만큼이나 정말로 놀랐다. 이제 그곳은 행복한 마을이 되었다. 한 노인으로부터 말이다.

이 책은 정말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버려진 황무지에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 않는 노인의 모습과 어떤 성과라도 기대하지 않는 모습, 이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모습들이다.

성실한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자신의 업적을 쌓아가는 자세도 가르쳐 주었다. 또한 텅빈 황무지를 울창한 숲으로 바꾼 노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배웠고,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도 깨닫게 해주었다.

우리 모두가 이 이야기에 나오는 노인처럼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그 다음에 기대를 하지않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이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모두에게 처천하고 싶다. 인내와 노력에 몇 번이나 감탄하고 자연의 중요함도 많이 깨달을 테니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자연에 대해서만 뭔가 배울 줄 알았는데 자연 뿐 아니라 사람에 위대함까지 배워 기분이 좋다. 이 책을 모든 사람들이 읽고 나처럼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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