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여름방학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 글을 적어 대회에 보내기 위한 것이다. 평소 책을 읽고 감상문 쓰기를 정말 싫어하던 나.

이 책을 살 때도 제목만 보고 “2년이나 방학했으니 좋겠네, 뭐”하고 말한 난데, 읽고나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기숙사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14명의 소년들이 항해에 참가한다.

영국 프랑스 미국의 소년들인데, 밤이 되자 모코를 제외한 선원들과 선원장은 모두 술집으로 가 버리고, 총 15명의 소년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배는 항구와 떨어진 바다 가운데에 있었다.

‘저러다 구조되지 않고 죽는 거 아니냐? 무서울 텐테...’
하고 생각하며 글을 읽어 나갔다. 소년들을 찾다 포기한 일도 있지만, 그 일을 모르고 소년들은 파도의 도움으로 한 대륙에 도착한다. 살아갈 희망을 얻고 기뻐했지만 무인도인줄 알아차린 4명의 소년은 그 일을 다른 소년들에게 알린다.

하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고 식량을 구하러 사냥을 가지도 하고, 나무열매나 과일을 따와 먹으며 생활하는 모습에서 협동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 협동심에 금이가는 사건도 있었는데, 4명의 소년이 따로 살겠다며 같이 살던 곳을 빠져나간다. 얼마 지아니 않아서 섬에 ‘월스턴 일당’이라는 악당이 있는 것을 알고 떠나간 소년을 찾으러 강을 건너 두 소년이 떠나간다.

그러는 동중, 비명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떠나간 ‘드니팬’이 표범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브리앙’이 드니팬을 구하고 자신의 어깨를 다치고 만다. 그 장면에서 ‘우정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거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

15명의 소년들이 다시 뭉쳐 윌스턴 일당을 물리칠 때 내 마음속 꽉 막혀있던 무언가가 ‘뻥!’하고 시원하게 뚤리는 느낌이 들었다.

15명의 항해로 인하여 협동심, 그 속에서 나오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지은 ‘쥘베른’ 아저씨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이런 책을 지으신 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또 이 책을 권하신 선생님께도 감사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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