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일반 및 메가 블록 각각 15만t씩 생산 예정

고성 조선산업특구내 국내 유일의 대형 블록생산업체가 건립된다. 삼강엠앤티는 오는 8월까지 이곳에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국내 최대 대형 블록생산업체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전문 조선블록 생산의 최적지인 경남 고성군에 29만㎡(약 8만7,000평) 규모의 조선산업특구를 확보해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삼성중공업이 5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국내 유일의 골리앗 크레인을 설치하게 되면서 대형블록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현재 800t 골리앗 크레인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중이고 오는 8월 설치를 완료하면 대형블록 생산 및 모듈화가 가능해져 메가·기가·테라블록의 제작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즉, 메가블록 생산을 위한 골리앗 크레인과 이송을 위한 최소수심(7m)을 확보하지 못한 채 열악한 기반설비로 일반블록만 생산해오던 기존 블록업체들의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것.

이에 따라 조만간 업계판도를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계획이 지난 2007년 47척에서 지난해 59척, 올해 75척으로 점차 증가함에 따라 늘어난 건조수량 해결을 위해 대형화 블록을 사외에서 납품받아 도크 작업기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으로 제기되면서 현실화 됐다.

삼강엠앤티는 생산이 안정화되는 2010년부터 일반 및 메가 블록을 각각 연간 15만t씩 생산하는 등 대형 메가블록 전 분야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소재 조달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오는 2011년 연간 20만t의 송유관 파이프 생산공장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기존의 밀양공장은 해양구조용 강관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고성공장에서는 송유관, 라인파이프를 생산하게 된다.

삼강엠앤티는 고성의 송유관 파이프 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11년, 송유관 신규 매출에서 1,1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생산이 확대되는 2013년에는 매출 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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