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의 여파로 중소 조선소들이 선박건조에 필수적인 용접용 액화 탄산가스(이산화탄소)를 확보하지 못해 조업에 비상이 걸렸다는데.

한국중소형조선협회는 지난달 28일 거제와 통영의 일부 조선소가 탄산가스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용접작업이 중단될 정도로 선박건조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탄산가스 공급량 감소로 거제·통영지역 일부 중소형 조선소에서는 조업이 부분 중단되고 있다. 또 대형 조선업체들도 평상시 7~10일분 필요량을 저장해 놓고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3일치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국중소형조선협회는 지난달 25일 지식경제부에 탄산가스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선박건조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건의서까지 보냈다고.

선박 건조를 비롯한 산업용접에 필수자재인 탄산가스는 용접을 할 때 철판의 용접부위가 녹이 슬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주는 기체로 액화상태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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