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선박 비중 88% 업계 최고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LNG선 1척 등 3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1백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은 10월 초 대만의 TMT사로부터 LNG선 1척을 수주한데 이어 그리스 브레이브사로부터 8만3천㎥급 대형 LPG선(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4억3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은 2010년 8월, LPG선은 2010년 10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총 43척 1백2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함으로써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68억 달러의 수주기록을 갱신했다. 수주잔량은 약 2백30억 달러로 앞으로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금액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대우조선은 LNG선 14척, 초대형유조선(VLCC) 11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드릴쉽 3척, 해양플랫폼 4기 등을 수주,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업계 최고인 88%에 달한다. 척당 평균 수주 단가 역시 업계 최고인 2억5천만 달러다.

이같은 결과는 대우조선이 지향하고 있는 고부가 선박 선별수주 전략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은 올들어 모두 7기 42억3천만 달러어치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 실적인 14억7천만 달러를 3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세계 해양 플랜트 사상 한해 4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것은 대우조선이 처음이다.

또 고부가 선박의 대표격인 LNG선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4척을 수주했으며, 수주 잔량도 38척으로 세계 최대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LNG선 4-5척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이 많아 연말까지 1백20억 달러 수주는 무난할 것”이라며 “선주와의 신뢰관계 유지로 초일류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옥포지역 자생단체들은 대우조선해양 수주 1백억 달러 돌파를 축하하는 펼침막을 준비, 옥포도심에 내걸 계획인 등 대우조선이 명실상부한 지역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거제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1백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조선도시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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