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투자증권거제지점 김용근선임차장

□ 긴급 금통위, 기준금리 및 총액한도 대출 금리 75bp씩 인하 단행

지난 27일 오전 개최된 긴급 금통위에서 당초 시장 예상인 25~50bp 금리인하를 뛰어 넘는 75bp 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총액한도 대출 금리도 75bp가 인하됐다. 한은총재는 금리 인하 발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리스크에 치중하는 정책 스탠스를 뚜렷이 했다.

특히, 자금 이탈 및 한율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글로벌 유동성 회수 영향이 더 크며, 금리 격차 축소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공개시장 조작 대상채권을 은행채 및 일부 특수채까지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11월7일부터 최대 5~10조원 규모의 RP 매수를 통한 은행채 및 특수채 매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 11월 중 일시 관망 이후 12월 금통위 50bp 추가 금리 인하 예상

이번 75bp 금리인하 이후 12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1월 중에는 이번 75bp 금리인하 효과를 살펴보고, G20 회담 참석을 통해 국제 공조 체제를 암묵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12월중 금통위에서는 5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통화 정책 운용에 있어 경기 부진 등에 초점 맞춰진 완화적 스탠스가 재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금주 30일 발표예정인 미국의 성장률도 마이너스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실물 경제는 9월 이후 신용 경색 본격화를 반영하여 급격히 가라앉을 것이다.

또한, 가시적 성과는 어렵겠지만 G20 회담을 계기로 국제적 공조 필요성이 재확인되며 금통위로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에 더욱 동조할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10월초 부족했던 금리인하 폭, 기대 심리의 선반영으로 실질적으로 25bp의 인하 효과에 그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정책 효과가 희석되고 있는 점을 고려시 추가 금리 인하 요구는 거세질 것이다.

□ 그동안 기피되었던 은행채 투자 확대를 고려할 시점

은행채, 특수채의 RP 대상 채권 편입으로 인해 특수채, 은행채의 투자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아무래도 특수채에 대한 투자 마인드 회복이 우선시 되겠지만, 은행채 시장의 냉각에 대한 정책 대응을 고려시 점진적인 투자 재개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기준 금리 인하 이후 CD 금리도 6%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안정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11월 예정된 금통위에서는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으나, 12월 금통위에서 50bp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중에는 이번 75bp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고, 특히 G20 회담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암묵적 확인 과정을 거쳐 12월 중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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