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학년생이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기고 자살을 시도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데.

22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6일 저녁 8시께 거제 모고교 1학년 A모군(16)이 집에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은 것을 가족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사판정을 받았다는 것.

A군은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 자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학교친구 3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원망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싸이월드에 이름이 올려진 학생 3명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경찰은 “이들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A군의 가슴부분을 때린 적은 있으나 상처를 줄 정도로 심하게 괴롭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싸이월드에 이름이 올려진 학생들과 학교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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