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명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

남다른 애향심과 열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옥포 만들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배호명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의 첫 마디는 항상 ‘옥포’로 시작한다.

“옥포에서 태어나 옥포만의 정기를 받은 저는 옥포대첩 현장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옥포는 단순히 고향이라는 의미보다 삶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이른 아침 옥포대첩 기념공원까지 산책을 즐겨하는 배 위원장의 머리에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소와 옥포대첩의 현장이 자리하는 옥포를 세계에서 으뜸가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에 여념이 없다.

배 위원장은 남다른 옥포사랑에 힘입어 제3기 옥포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4기 주민자치위원장에 연임될 정도로 옥포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만 신경쓰느라 집안에는 소홀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집에서 이제 좀 그만하고 쉬라는 핀잔은 가끔 듣지만 이 일로 다툰 적은 없고, 오히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격려해주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이 주민자치위원회를 꾸려나가는 동안 옥포2동의 주민자치 성적은 눈부실 정도다. 

2005년에 이어 2006년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종합운영분야와 프로그램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타 지역 주민자치센터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는 2007년 건교부에서 지정한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2007년 주민자치센터 전국박람회에서는 종합운영부분 장려상을 받았고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는 전국 2,700여개의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공동체분야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는 2005년 종합운영분야 장려, 2006년 프로그램 우수, 2007년 종합운영분야 장려상을 차지하는 등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는 전국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민자치센터의 모범으로 자리매김 했다.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의 성과는 눈에 보이는 번듯한 건물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배 위원장의 설명이다.

배 위원장은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가 매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를 믿고, 격려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옥포의 날’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더욱 분주해졌다.

그는 “옥포의 날은 옥포만의 기상을 내외로 표방해 주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동민상호간의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첫 행사인 만큼 어느 지역보다 더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행사나 축제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도 있지만 배 위원장은 “충무공의 첫 승첩기념과 함께 옥포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옥포대첩 기념제전’이나 거제지역의 명실상부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 하고있는 거제도 국제펭귄축제 등이 옥포지역 사람은 물론 많은 관광객을 동원하면서 옥포를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옥포의 날을 계기로 주민들과 총화 단결해 옥포지역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옥포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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