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사 범종불사 타종식 및 한마음 산사음악회

깊어 가는 가을밤, 청량한 산사가 음악의 선율로 가득 찼다.

영은사(주지은성 스님) 범종불사 회향식 기념 한마음 산사 음악회가 지난 23일 저녁 7시30분 일운면 지세포리 영은사 경내에서 신도, 지역주민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악 실내악단 황토제의‘세계를 향한 프론티어’연주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번 음악회는 해금과 첼로, 피아노의 앙상블이 어우러진‘해금과 첼로를 위한 하늘빛 그리움’, 신 민요‘추야몽’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또 친숙한 영화 음악 ‘오버 더 레인보우’와 태평소 협주곡 ‘산체스의 아이들’이 이어지며 산사를 가득 메운 신도들을 정겨움과 흥겨움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어진 초청가수 공연에는 ‘인생은 미완성’을 부른 이진관씨와 ‘남자라는 이유로’의 조항조씨, ‘눈물 한 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의 가수 이유진씨가 출연, 자신의 히트곡과 추억의 7080 메들리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종환씨는 ‘사랑을 위하여’, ‘존재의 이유’등 자신의 대표곡과 가요메들리를 들려주며 2시간 가량의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은성 주지스님은 “이번 산사음악회는 부처님과 지역주민, 불사에 동참한 모든 신도님께 감사의 마음을 모아 음성공양을 올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지혜의 감로수가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범종불사 타종식에서는 박윤도 영은사 전 신도회장과 진정선, 손임순, 깅영순 황부선씨가 공덕패를 수상했고, 박춘길 영은사 신도회장 등 27명이 신도 회장단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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