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제작 도서 및 판화 각계각층 기증

▲ 김형석 거제문화예술회관장이 청마의 모교 동래고 역사관에 판화와 시화집을 기증하고 있다.

거제도의 문화적 정기를 받아 태어난 청마 유치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을 계기로 본격적인 청마 홍보에 나선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으로 청마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청마 100주년 기념 미술전에 참여했던 국내 유명 화가들의 그림과 청마 애창시 100선을 함께 엮은 시그림집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이 발간 2개월 만에 3쇄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청마 유치환과 문화관광도시 거제시의 특별한 관계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이어진 ‘작은 음악회’는 청마가 작사했던 여러 학교의 교가를 불러 생명파 시인으로 알려진 청마 유치환을 교육자로도 볼 수 있는 또 다른 시각을 부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이와 함께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청마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판화를 제작해 청마와 관련된 각계각층에 기증함으로써 청마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판화들은 청마의 시, ‘바위’와 ‘설레임’을 모티브로 국내의 역량 있는 화백이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 시켜 청마의 격조 높은 시의 기상을 화려한 색채와 서정적 미술언어로 느낄 수 있게 표현한 수준 높은 작품이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에서는 이 기념 판화와 시 그림집을 둔덕면에 소재하고 있는 청마기념관을 비롯, 청마의 모교로 교내에 청마를 위한 특별공간이 마련돼 있는 부산 동래고교 역사관 등에 기증해 많은 이들에게 ‘거제도와 청마’의 관계를 홍보했다.

아울러 320만 경남도민의 미술문화 향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경남도립미술관과 거제박물관 등에도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초순께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경남메세나협의회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는 청마 탄생 100주년 기념 시 그림집을 경상남도의 기업들과 문화, 예술인들에게 홍보, 기증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형석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는 “창조적 문화행정으로 지역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청마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판화와 책을 앞으로도 문학, 예술기관 등에 기증해 ‘거제와 청마’의 유기적 관계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문화가 경쟁력인 21세기에 있어서 해양문화관광도시 거제시가 갖고 있는 ‘청마’라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획과 이벤트로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단 없는 청마사랑을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거제문화예술회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학, 그림으로 만나는 행복展’을 특별기획, 청마와 동시대를 살면서 격동의 세월을 ‘문학’으로 훌륭하게 승화시킨 7인의 문학가들의 작품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인사동의 부남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은 이번 기획전은 10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청마를 포함해 청마와 동갑내기이면서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기림, 김유정, 김정한, 백신애, 이무영, 임화의 문학세계를 화가 민정기, 오원배 등이 현대회화로 새롭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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