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지난달 29일 적조주의보 전면 해제

▲ 적조발생에 대비해 황토 등 다양한 방재장비를 구축했지만 올해 거제지역 적조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적조 방재모습.

남해안 지역 유해성 적조가 발생 57일만에 소멸됐다.

지난해의 경우 경남지역 양식어민들은 유해성 적조로 1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는 단 한건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그동안 거제시와 남해군 통영시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 전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를 29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면 해제했다.

지난 8월4일 남해군 남면을 시작으로 경남해역에 처음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후 57일 만이다.

올해 적조는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저밀도로 장기간 지속됐지만 발생초기 냉수대 발달과 강수부족, 강한 수온성층 등으로 확산이 늦어지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맥을 추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13년만이며 경남도에서는 적조피해 집계를 체계적으로 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해가 됐다.

지난해의 경우 8월6일 유해성 적조가 처음 발생해 9월18일 소멸되면서 44일 동안 거제와 통영, 남해에서 양식어류 767만8,000여마리가 폐사해 105억원의 대규모 피해가 났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거제지역은 유해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수온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더 이상 적조 발생은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남에서는 거제 3,800만마리, 통영 1억3,300만마리, 남해 4,500만마리 등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육상양식장에서 모두 2억5,200만 마리의 어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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