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지·공민지·김동빈·송명정 학생 최우수 연기상 수상

국산초등학교와 거제중앙고등학교가 제12회 거제청소년 연극제 초등부와 고등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연극제는 연극협회 거제지부와 (재)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극단 예도가 주관, 지난달 28일부터 9월3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거제지역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 8개 학교가 참여한 이번 연극제 초등부 영예의 최우수상은 국산초등학교의 ‘목숨보다 귀한 우정’이, 우수상은 양지초등학교의 ‘애벌레의 꿈’, 장려상은 옥포초등학교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와 숭덕초등학교의 ‘무지개 물고기’가 각각 차지했다.

또 최우수연기상에서는 작품 ‘목숨보다 귀한 우정’에서 ‘차돌이’역을 열연한 국산초 서혜지 학생과 ‘애벌레의 꿈’에서 ‘굼벵이’역을 맡은 공민지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서 ‘나레이터’역을 연기한 옥포초 이윤정 학생과 ‘무지개 물고기’에서 ‘무지개물고기’역을 소화한 숭덕초 반수린 학생이 우수연기상을 각각 받았다.   

고등부에서는 거제중앙고등학교의 ‘나를 외치다’가 최우수상을, 거제고등학교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우수상, 해성고등학교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옥포고등학교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등부 최우수 연기상에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에서 ‘강태국’역을 연기한 거제고 김동빈 학생과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서 ‘배불뚝이’역으로 연기를 펼친 옥포고 송명정 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에는 ‘나를 외치다’에서 ‘보경’역을 맡은 거제중앙고 주보경 학생과 ‘말괄량이길들이기’에서 ‘페트루키오’역으로 많은 박수를 받은 해성고 양재림 학생이 각각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좋은 연극은 사람들의 가슴과 머리를 맑고 따뜻하게 해 준다”며 “무대 위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거의 없어 아쉽고 작품분석에도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극제에 참가한 학생과 지도교사, 연극인 강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연극 활동은 진학과 취업 등 앞으로의 인생행로에서 개별 학과공부 못지 않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연극을 통해 얻게되는 분석력과 의사소통능력, 자신감, 상상력, 창의력, 인문학적 지식, 희생정신 등의 종합교육이야 말로 21세기가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그동안 경남청소년 연극제의 지역예선 형식으로 치러지던 행사에서 초등부 경연을 추가, 거제 청소년 연극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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