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레위기 20:26)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종종 오해하는 것 하나는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으니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향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드리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거룩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사람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 에이든 토저라는 목사님은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다’는 내용을 설명할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의 일을 예로 들면서 이렇게 말한다.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특히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는 일은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 얼굴 그리는 일을 자꾸 미루다가 나중에는 너무 절망감에 빠져서 충동적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고는 돌아서서 “이래봐야 소용없어, 나는 예수님을 그릴 수가 없어”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토저 목사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설명하려고 할 때 이 다빈치와 같은 심정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거룩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셨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만민 중에서 우리를 구별하셨다. 구별하셨다는 말씀은 거룩하게 하셨다는 뜻이다. 우리가 거룩해야 할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다. 그것도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

여기서 ‘소유’는 히브리어로 ‘세굴라’라고 하는데, 이는 장롱 깊숙이 숨겨두고 한번씩 꺼내서 음미하는 특별한 보물을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세굴라, 즉 특별한 소유, 가장 귀한 보석으로 삼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하나님의 세굴라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거룩해야 한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민 중에 구별하셔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님 피로 거룩하게 하셨고, 이제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라고 말씀하신다. 히12:14절에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고 했다.

이미 우리는 예수님 피로 거룩하게 되었다. 이미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하게 되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가 계속해서 거룩해지길 원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세굴라로서 손색없는 거룩함에 이르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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