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물류팀 천종우 반장, 그는 거제의 수많은 조선소 노동자 중 한 명이지만, 누구보다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의 노트에 그려진 그림은 조선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골목길, 오래된 가게, 그리고 거제지역의 문화유적까지 다양하다. 거제신문은 30년 가까이 거제지역 조선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시선으로 보는 거제의 역사· 조선소의 땀· 소소한 거제의 풍경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개발과 변화의 시간 속에 아슬아슬하게 남아있는 옛 건물들을 보면서 다음에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정이 교차되는 건 중년의 나이가 들어가는 기분 탓일까?

【  댓글 모음 】
● 대발견! 지붕이 함석집 아니오? 혹시 천 화백 탄생 전에 건축물이 아닐까요?
┗ 이곳 건물들이 저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림 같은 동생 심성~♡
┗ 그림 같은 행님 심성~♡
● 여기가 어딜까요? 낯익은데 조금만 더 설명해 주세요. 반장님!
┗ 장승포 신부시장 뒷골목에 위치한 장소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지어진 건물이라고 피난민 1세대 어르신들께 들었습니다.
● 당시 건물 중에서도 나름 건축비가 들어간 건물 같아요. 그 당시 볏짚 등….
┗ 가능하면 자주자주 그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저도 장승포에 가면 자주 드는 생각이에요. 운치 있는 옛 건물들이 너무 빨리 없어지고 다 비슷비슷한 동네가 되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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