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은 기존대로 희망복지재단이 위탁 운영

내년부터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 민간위탁으로 전환된다. 사진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모습. /사진= 거제신문DB
내년부터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 민간위탁으로 전환된다. 사진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모습. /사진= 거제신문DB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3개 복지관 중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 내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전환된다. 거제시장애인복지관은 기존대로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 거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거제시는 오는 12월31일자로 거제시희망복지재단과 위·수탁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2개 복지관을 민간에게 위탁키로 결정하고 민간 법인체를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위탁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5년간이며, 위탁받을 법인은 사회복지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이어야 한다.

위탁 법인은 종합사회복지관 시설관리, 지역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사장 김원배)은 지난 2015년 출범과 함께 3개 복지관을 거제시로부터 위탁받아 8년간 운영해왔다.

올해 예산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남택주) 21억7300만원 △옥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행이) 18억9600만원 △거제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숙이) 18억9400만원 등이다. 관장을 포함한 종사자수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22명, 옥포종합사회복지관 21명, 거제시장애인복지관 21명 등이다.

거제시는 관장을 포함한 종사자 전원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민간위탁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관은 거제시희망복지재단과 계약 갱신으로 기존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말 복지관 위수탁 운영법인을 공모하고 선정심의위원회 구성 및 심의를 거쳐 연내 인계·인수 및 2023년 운영 제반사항을 정비해 내년 1월부터는 2개 복지관을 민간위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복지관 민간 경쟁 위탁으로 동일 유형의 종합복지관 2개소를 각각 민간에게 위탁함으로써 프로그램 운영수입 및 후원금 증대를 통한 재정수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복지관 운영의 전문성 확보와 효율성 제고가 주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희망복지재단은 모금과 나눔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제시장애인복지관은 공공성과 전문성·특수성을 감안해 이번 민간위탁 방침에서 제외됐다.  종합복지관 민간위탁과 희망복지재단 재정립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사안이다.

사회복지시설을 활성화하고 복지기금을 운용한다는 재단의 원래 목적과 다르게 많은 시설의 위탁을 맡으면서,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거제시민 A씨는 "종합복지관 민간위탁 결정은 환영할 일이다"면서 "희망복지재단 또한 거제지역 복지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 및 역할을 재정립하고, 향후 거제시 복지의 방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종합사회복지관 민간위탁 운영법인 공개모집을 통해 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법인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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