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제한 60㎞…교통사고 위험 예방 차원에 큰 도움
차량 전용도로의 설치 목적·기능 맞는 70㎞ 타당 주장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동~아주터널(양정터널)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시속 60㎞ 속도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아주동에서 상문동 방향 터널 진입로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동~아주터널(양정터널)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시속 60㎞ 속도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아주동에서 상문동 방향 터널 진입로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동~아주터널(양정터널)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속도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최근 거제경찰서가 해당 구간에 시속 60㎞ 이하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하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거제경찰서와 거제시청 관련 부서는 상동-아주터널 구간단속 시행과 관련된 민원 문의가 적잖게 접수되고 있다.

60㎞ 이하 속도 규제를 찬성하는 시민들은 구간단속이 과속 및 교통사고의 위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 1월 이 터널 구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를 비롯해 출·퇴근 길 교차로 진입 차량의 과속으로 인해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단속구간의 속도를 60㎞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60㎞ 이하 속도 규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시속 60㎞ 주행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설치 목적 및 기능에 맞지 않는데다 출·퇴근 시 교통정체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구간의 경우 거제지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의 통행이 진행되는 곳인 만큼 제한 속도를 60㎞가 아닌 이 도로의 원래 규정 속도인 70㎞ 수준으로만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동~아주터널(양정터널)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시속 60㎞ 속도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거제시 상문동 지역에 설치돼 있는 구간단속 종점 카메라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동~아주터널(양정터널)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시속 60㎞ 속도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거제시 상문동 지역에 설치돼 있는 구간단속 종점 카메라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현재 상동~아주터널은 구간단속 시행을 앞두고 구간단속 카메라만 설치돼 있고 단속은 하지 않는 상태다.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도 상동교차로에서 아주교차로 방향만 설치돼 있고 상동교차로 앞은 종점 부분에만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구간단속을 시행하려면 아주동 교차로 진입 부분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향 표시 안내판 및 노면 표시 등도 수정해야 하는 등 적잖은 시일이 걸릴 예정이지만 시민들은 설치된 카메라만 보고 이미 구간단속 시행 지점에서 속도를 낮춰 운행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경찰서는 구간단속 카메라만 설치했을 뿐인데 설치 전보다 해당 구간의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상동~아주터널(양정터널) 구간단속은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아주터널 진입 구간의 카메라 설치와 노면 수정·안전시설 설치(역주행 방지시설) 등이 완료된 이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해 제한속도가 결정되면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구간 단속이 시행되기 전까지 이 구간의 제한속도는 원래 규정 속도인 70㎞ 이하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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