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51일 동안 44만8841명 다녀가
학동 9만208명·구조라 7만9719명·와현 5만5957명 순

지난 8월초 여름 휴가철에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찾은 피서객들 모습. /사진= 김은아 기자
지난 8월초 여름 휴가철에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찾은 피서객들 모습. /사진= 김은아 기자

올 여름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44만8841명으로 지난해 36만9898명에 비해 21%(7만894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7월2일부터 8월21일까지 51일간 개장한 거제시내 16곳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 집계 결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뜸했던 지난 2년간(2020~2021년)을 포함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피서객 수치다.

해수욕장별로는 학동몽돌해수욕장이 9만20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구조라 7만9719명, 와현 5만5957명 순이었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은 경남지역 26개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피서객이 방문했다.

또 구조라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2만9900명(60%)이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3년만에 열린 ‘거제 바다로세계로’(7월29일∼7월31일) 해양레포츠 축제가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남부권은 일운면 망치해수욕장 2만9860명,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1만7528명, 여차해수욕장 1만4572명이 다녀갔다.

북부권은 장목면 농소해수욕장이 3만8659명으로 가장 많았고, 흥남 2만8585명, 옥계(칠천도) 1만9300명 순이었다.

도심 근교에 위치한 사곡해수욕장에도 주로 주말과 휴일에 2만5605명이 찾아 피서를 즐겼다. 이밖에 동부면 덕원, 남부면 함목, 하청면 물안(칠천), 장목면 황포·구영, 옥포2동 덕포해수욕장에도 1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몰렸다.

거제시는 개장 기간에 외부용역을 통해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수난 사고예방과 빈틈없는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는 한편,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계몽과 청결한 해수욕장 관리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해파리에 쏘이거나 단순 찰과상을 입은 7~8건의 가벼운 사고 외에 단 한 건의 수난(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성공적인 해수욕장 관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거제시는 폐장 이후에도 당분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 해수욕장에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다녀갔다”면서 “이는 도내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은데다, 3년만에 ‘2022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해수욕장 관리를 외부용역을 통한 안전시설 확충과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예방활동이 피서객 증가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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