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 폐아이스팩 1만4000여개 세척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회장 조문석)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2차로 지난 17일 오전 하청면사무소에서 폐아이스팩 세척작업을 했다.

이날 세척한 아이스팩 1만4000여개는 고현상인번영회와 장목수산센터·장목 잠수협의회 등에 무료로 배부했다.

지회는 그동안 아파트와 면·동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해 매월말 아이스팩을 수거해왔다.

이번 세척 작업에는 조문석 새마을지회장·유병옥 새마을연합회부녀회장·황초교 옥포시장상인회장을 비롯해 회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조문석 회장은 “지난 6월24일 1차로 세척한 아이스팩을 배부한 결과 상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회원들이 세척작업을 거듭할수록 작업 속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다가오는 추석은 아이스팩의 활용도가 더 많아질 것인데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기 힘이 들겠지만 지역 상인들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권우 시 환경사업소장은 “아이스팩은 법령이 개정돼 미세플라스틱 대신에 물 등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미 유통된 아이스팩은 깨끗이 세탁해 재활용을 최대한 해서 환경오염을 줄여 나가야 된다. 힘든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유병옥 새마을연합회부녀회장은 “수거된 아이스팩 중 오래되고 터진 이유로 20% 정도는 재사용하지 못하고 버린다”며 “주부들은 물건과 아이스팩을 따로 분리해 바로바로 수거함에 넣고 관련 부서에서는 아이스팩을 버리는 방법 등을 안내해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아이스팩은 일반적으로 고흡수성 폴리머(SAP)라는 화학물질이 들어가는데, 이 물질은 일종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얼음보다 냉기가 오래 지속되고 보랭효과도 좋으며 젤 형태라서 부서지거나 파손될 염려도 적다.

특히 신선식품 택배에 많이 쓰이고 있고 코로나19와 여름철·추석 등 배달음식·신선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용량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7일 진행된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의 폐아이스팩 세척작업 현장. /사진= 이남숙 기자

한편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는 앞으로 9월말과 11월께 아이스팩 재사용 세척작업을 진행해 지역 상인 등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