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대행업체 태성기업이 쓰레기 이중 계근, 생활폐기물 중량 부풀리기, 인체 유해한 저질의 소독약 사용 등으로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민들의 충격도 만만찮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관련 공무원 및 시설관리공단 직원의 묵인 없이 이 같은 일이 가능할까에 더 한층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태성기업 관계자들은 ‘금시초문’이며 설사 이 같은 일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해당 직원이 과잉충성심을 내세워  일을 벌인 것이라고 일축하는 상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실인지는 최종 검·경(檢.警)의 조사에 의해 밝혀지겠지만 거제시와 거제시 의회도 이 문제는 그 어느 사안보다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

시는 보다 철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파악해야 한다. 또 의회는 보다 세부적인 감사를 진행, 시민 의혹 해소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는 제2의 기업부조리를 예방하는 길이며 선진기업문화를 유도하는 길이이며 나아가 시민의 혈세 낭비를 막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거제시와 의회가 조사과정에서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것은 값싼 화공약품 사용 부분이다.

인체에 유해한 약품을 사용했다면 이는 인체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이번 사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때는 관련자 모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공직자는 현직에서 사퇴케 해야 하며 문제를 일으킨 기업은 더 이상 영업을 지속할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강남(江南) 장사 식, 즉 이득많은 장사, 제 이익만 생각하는 영업형태는 종지부를 찍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해당 기업은 그간 거제시 행정과 시민들을 속여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행위를 했기에 더 이상 용서받을 자격조차 상실했다.

갈불음도천수(葛不飮盜泉水)라는 말이 있다. 목이 말라도 샘물을 훔치지 않듯, 곤경에 처해도 이롭지 못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격언을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떠 올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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