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살아 움직이는 재경 거제향인회’ 원년 건설 포부

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국적은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어도 고향은 내가 원한다고 선택할 수 없기에 애정과 관심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면 고향소식이 가장 반갑고 고향친구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됨이 세상 이치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거제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또 새롭게 가입될 재경 향인 회원들을 위해 장학사업은 아무리 어려워도 꾸준하게 이어나갈 것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운동장에는 500여명의 거제시 향인들이 모여 시민과 상생하는 재경향인회로, 거제시 발전의 작은 씨앗이 되자는 결의를 다지는 제41차 정기총회와 화합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이날 재경 거제향인회장으로 재선된 김철수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거제시와 함께 성장 발전하는 향인회를 만들어 달라는 회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며 미력한 능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랑스러운 거제향인회 원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코로나 감염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모든 사업이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계획한 사업들이 차질을 빚어 다시 한번 해보라고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그동안 하지 못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제41차 재경 거제향인히 정기총회 및 화합 한마당 행사 모습.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제41차 재경 거제향인히 정기총회 및 화합 한마당 행사 모습.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거제 향인증 발급으로 애향심 제고

김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와 화합 한마당 행사를 앞두고 그동안 대면 모임이 없어 향인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서 행사에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행사 당일 국회 운동장을 가득 메운 향인들의 웃음소리에 미소가 피어나면서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이 엄습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자리를 빛내준 원로 고문들과 전임회장 모두가 참석해서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줘 개인적으로 감사했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무언의 채찍 같아서 사명감을 가지고 향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거제시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거제건설을 위한 원로 역할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김철수 재경 거제향인회장.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그는 “지난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회원들의 상호 교류와 정보 소통을 위해 향인회 수첩 1000부를 만들어 배포했다. 올해는 명예 향인증 발급을 통해 애향심 제고는 물론이고 경제적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실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재경 거제향인회 40년의 활동과 업적을 모아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자료집 발간을 통해 향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지금의 읍면 위주의 활동에서 한발 나아가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산악회·골프·문학회 모임 등 다양한 여가활동 활성화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향인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제41차 재경 거제향인히 정기총회 및 화합 한마당 행사 모습.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제41차 재경 거제향인히 정기총회 및 화합 한마당 행사 모습. /사진= 강래선 인턴기자

민선9기 시장에 관용과 배려 강조

7월 새롭게 들어서는 민선9기 거제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을 위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회장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고소고발사건은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당선인은 관용과 배려를, 전임 시장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제부터 거제시민들은 누가 거제발전을 위한 진정한 일꾼인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그런 지도자를 구분해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새롭게 거제시의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박종우 당선인이 내세운 ‘시민이 행복한 거제시’를 만드는데 재경향인회도 전폭적인 응원과 함께 힘을 합쳐 상생과 화합의 원년 거제시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향인회를 한데 모으는 전국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살아 움직이는 재경 거제향인회 건설의 원년을 만들어 가겠다.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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