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재선과 민주당 승리에 최선 다할 것”

8일 오후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백승태 기자
8일 오후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백승태 기자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공천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거제 발전과 시민 행복의 미래를 여는데 변광용 시장의 재선과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옥 의장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민주당 성공과 거제 도약, 시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이뤄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어떤 게 모두를 위한 길인지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경제상황과 끝나지 않은 조선업 불황, 청년실업 등 위기상황을 슬기롭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쟁보다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화합으로 변광용 시장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승리하는 것이 거제와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모든 힘은 화합에 있고, 모든 위험은 불화에 있다’는 말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원팀으로 화합해 거제의 큰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마음처럼 겸허한 자세로 끊임없이 배우며 민생을 의정활동의 최우선으로 삼아 오직 시민만 바로보며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무소속 시의원으로 당선해 제도권 정치를 시작한 옥 의장은 이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으로부터 줄곧 입당 러브콜을 받았고, 2014년 도의원 출마 당시 입당해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홍준표 도지사와 갈등을 빚은 끝에 탈당해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으로 옮겼고, 시의원으로 선회해 선출직 3선 고지에 올라 전·후반기 의장을 맡아왔다.

옥 의장은 경선 포기로 민주당 거제시장 후보는 변광용 현직 거제시장 단독후보로 모양새를 갖추면서 변 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당내 경선의 부담을 들게 됐다.

하지만 옥 의장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두루 거쳤고, 이미 6.1 지방선거 후보진이 갖춰진 상태여서 이번 선거에는 직접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 의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원팀으로 민주당 승리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없이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따라 숙고해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에는 변광용 현 시장이 지난 6일 경남도당에 단독 공천을 신청하고 이달 중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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