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석 프라자 공공심야약국 대표약사
고윤석 프라자 공공심야약국 대표약사

지난번에 산소와 이산화탄소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산소는 인간이 생존하는데 그리고 에너지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 없이도 어느정도 버티지만 왜 산소가 없으면 잠시도 생존할 수 없는지에 대한 대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거의 모든 세포들에는 에너지 공장이라고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있습니다. 몇몇 미토콘드리아가 없는 세포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적혈구가 있습니다. 이 세포에서는 ATP라고 하는 에너지를 매순간 생산합니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3대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이 필요합니다. 모두 소화라고 하는 산화반응을 통해서 작은 분자단위로 분해되면서 에너지를 만들게 됩니다.

이중 탄수화물이 에너지를 가장 빠르게 생산을 하게 되는데, 밥심으로 일한다고 옛날 어른들이 말씀했던 것이 어느 면에서는 일치한다고 생각됩니다. 탄수화물 즉 밥을 먹었을 때 체력을 빨리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영양소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산소를 이용해서 산화적 반응을 일으켜야 하기에 끊임없이 호흡이 필요하게 됩니다.

달리기를 오래 하다보면 숨을 헐떡이면서 깊은 숨을 쉬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깊은 숨을 쉬어 많은 산소를 확보해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필요한 산소가 남아 잉여자원이 되면 세포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비타민 항산화제입니다. 산화를 막는다고 하는 것은 철이 녹이 스는 것을 비유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빨갛게 녹이 스는 것을 예방한다. 세포가 녹이 스는 것을 막는다. 세포가 산소(산화반응을 하고 남은 잉여의 산소이기에 활성산소라고 함)에 의해서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인생은 50부터라고 얘기하는 것을 남의 얘기라고 생각해왔던 필자도 이제 제2의 인생을 사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본인의 건강비결로 무리하지 않는 것을 꼽았습니다. '100을 할 수 있는데 90에서 멈춘다' 말은 쉬운데 바쁜 현대인들은 따라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쉰다는 것은 활성산소에 의해서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기 위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기도 하며, 정신적으로도 안정화되기 위해서 필 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을 먹고 꼭 15분 정도 쪽잠을 잡니다. 어떤 날은 서너번 자기도 합니다. 어느 곳 어느 공간이라도 좋을 듯 합니다. 무리가 간다면 바로 쉬는 것이 제2의 인생을 살기위한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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