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좋은 종자를 심으면 좋은 열매를 거두고, 잡초를 심으면 잡초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땅을 가꿀 때뿐만 아니라 마음을 가꿀 때도 여전히 진리이다. 우리의 마음도 그 밭에 무슨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대로 거두게 된다. 마음의 밭에 뿌리는 씨앗은 생각이다. 마음에 어떤 생각을 심느냐에 따라 그것이 꽃으로 피어나기도 하고, 잡초가 되기도 한다.

정원에 아름다운 꽃이 피고 좋은 나무가 자라기를 바란다면 좋은 씨앗 좋은 묘목을 심어야 한다. 예쁜 꽃을 보기를 원하면서 귀찮다고 잡초씨를 뿌린다면 그 결과는 뻔한 것이다. 우리 마음의 정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마음에 희망의 꽃이 피기를 원하면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기쁨과 평안의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면 기쁨과 평안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불평의 씨앗을 뿌리고, 의심의 묘목을 심으면서 희망을 보기를 원하고 확신을 가지기를 원한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로마서 8:6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했다. 육신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육신으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영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영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된다.

사망과 생명, 사망과 평안이 생각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심느냐에 따라서 그 생각이 사망이 될 수도 있고 생명과 평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정원이요 생각이 씨앗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조심해서 씨앗을 뿌려야 하지 않겠는가? 정원에 뿌릴 씨앗을 잘 골라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 사망이냐 생명이냐가 결정된다고 한다면, 내가 뿌리는 씨앗에 따라 평안이 결정된다고 한다면, 우리의 마음 문에 파숫군을 세워서라도 우리의 마음, 우리의 생각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잠언 4:23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다. 세상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가정도 지켜야 하고, 건강도 지켜야 한다. 약속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마음을 지키는 일이다. 생각을 지키는 일이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근원, 인생의 출발이 마음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생각(마음)이 인생을 지배한다. 인생 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생각이 인생을 지배한다. 생각이 인생의 출발점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성공자의 생각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실패자의 생각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관리사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생각을 관리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관리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 관리, 물질관리, 체중관리, 피부관리 등에는 많은 생각을 들인다.

그러나 생각관리는 어떤가? 성경은 생각을 관리하라고 말씀하신다. 생각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는 일에 힘쓰라고 말씀하신다. 생각을 잘 관리할 때 우리 삶에 참된 평안이 임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우리의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해야 한다(고후10:5).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같은 생각들이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고 우리의 생각을 예수님께 복종시켜 나갈 때 우리 마음에 예쁜 꽃이 피고 아름다운 나무가 자라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잘 지켜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할 생각관리사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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