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 C&S AMT 대불산단에 103억 투자협약

‘물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차세대 초고속 위그선(Wing In Ground) 공장이 전남에 들어선다.

전남도와 C&S AMT(주)는 지난 22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C&S AMT(주)의 조현욱 대표이사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암대불산업단지에 차세대 초고속 위그선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C&S AMT(주)는 103억원을 투자해 5인승급은 물론 8인ㆍ12인ㆍ20인승급 위그선을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생산하고, 관련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각종 엔진과 주야간 첨단 관측장비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될 C&S AMT(주)는 경기도 화성 소재의 기존 위그선 연구개발센터 및 공장에 이미 5인 승급 위그선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오는 9월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 1호선’(‘아론7’ 모델) 출시할 예정이다.

상용화 1호선은 국내 최초ㆍ최고의 섬 관광회사인 ‘증도 엘도라도리조트’가 이를 선점하기 위해 나선 미국 등 해외 바이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낙찰 받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위그선

바다 위를 ‘해면효과’를 이용 고속으로 나르는 선박(Wing In Ground effect ship)으로 최고 시속 550㎞까지 가능해 물위를 나는 비행기로 통한다.
미국 등 상당수 국가가 위그선 개발에 성공했으나 아직까지 군사용 외에는 상용화를 위한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
1996년 한국해양연구원과 국내 조선소와 컨소시엄 방식으로 소형 위그선을 설계했으나 실패하고, 2006년에는 대형위그선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나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설계하고 ㈜한국화이바가 제작한 6인승 위그선의 시운전을 일반에 공개됐으며, 정부는 올해 6월 오는 2010년까지 1700억원을 투입 100t급 대형 화물용 위그선(시속 250km) 상용화 방침을 발표했다.

 

□C&S AMT(주)

1999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으로 4인승급 위그선(갈매기 4호), 12인승급의 축소모델인 위그선(씨라이더, 6인승급) 개발의 주도업체로, 시험선을 성공적으로 입증시킨 벤처기업 인피니티기술(주)와 2007년 10월 위그선의 상용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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