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무용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춤 나들이

2008 트러스트무용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춤 나들이 공연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거제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다.

지난 1995년 창단이후 지역순회공연을 지속적으로 가져온 트러스트무용단은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거제를 찾아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엄선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공연에서 트러스트 무용단은 ‘수다’와 ‘만남’, ‘스플래시’ 등 3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첫 번째 작품인 ‘수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무거운 삶을 웃음으로 만들어주는 수다를 춤으로 표현, 오해와 이해, 질투와 우정을 어우르며 사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는 재잘거림을 형상화 한다.

두 번째 작품인 ‘만남’은 만남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세 번째 작품인 ‘스플래시’는 몸짓 언어라는 소통의 주제와 형식을 넘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함께 참여하고 관계할 수 있도록 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게 된다.

트러스트 무용단(대표 김영희)은 ‘사람을 중심으로 함께 나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구호아래 춤을 통해 세상을 노래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나아가 하늘과 땅을 이어 함께 춤을 추기 위해 1995년 만들어졌다.

트러스트는 ‘춤으로 다시 여는 실크로드’라는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지난 1997년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몽골 공연에 이어 지난 2005년 티베트에서 외국단체 최초의 공연을 갖기도 했다.

특히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지속적인 춤 강좌를 통해 춤을 통한 치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인은 물론 일반인과 장애인을 포함하는 폭넓은 춤 나눔의 장을 열어,그들과 함께 춤을 통한 영육의 회복과 춤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여자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김영희 대표는 하야로비 현대무용단의 창단과 함께 10년간 대표직을 역임하다 1995년 트러스트 무용단의 창단을 주도, 한국의 대표적 춤 단체 중 하나로 성장을 이끌어왔다.

화려한 기교보다 춤꾼이 흘리는 땀을 더욱 사랑하는 그녀는 무대에서 흘려지는 춤꾼들의 땀과 정성, 그리고 그들의 집중력을 부각시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윤규 감독은  대표작인 ‘솟나기’로 2004년 올해의 예술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용부문 최고상과 비평가상(한국춤평론가협회)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전통춤인 ‘탈춤’을 비롯한 동양의 다양한 움직임과 공연방식을 자신의 작업에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그의 작품은 ‘유목민적 근성을 통한 동양 미의식의 논리화’라는 평가속에 주목받고 있다.

트러스트 무용단 관계자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던 신명과 애광원에서 춤으로 장애우들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아직 기억한다”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어깨 들썩이는 신명나는 자리가 될 이번 공연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splash (스플래시)
<물·흙탕 등을> (사람·물건에) 튀기다, 더럽히다. 혹은 <물·흙탕 등이>…에 튀다. 그리고 철벅이며 헤엄치다. 철벅철벅 소리 내며 …하다.” 등의 뜻이다. 우리의 움직임은 마치 물이나 흙탕에서 철벅이듯 주변을 역동적이며 주변 사물의 변화를 가져온다. 온통 그렇게 관계하고 영향을 맺게 하는 움직임은 살아있는 존재의 자기 확인과도 같은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살아있음과 함께 또 다른 차원으로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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