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부사랑 낚시대회 1백쌍 참여 ‘성황’

부부사랑 실천을 통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사업으로 열린 제1회 부부사랑 낚시대회가 지난 9일 구조라 방파제에서 진행됐다.

부부 1백쌍 등 2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구조라 방파제가 낚시를 함께 하는 부부들로 사랑이 넘쳐났다. 아내 대신 남편이 미끼를 낚싯바늘에 끼워주고, 낚싯줄이 바다 속 바위에 걸리면 어김없이 남편이 대신 낚시를 이리저리 흔들어 빼내 주면서 부부의 사랑은 커져만 갔다.

날씨 탓인지 많은 고기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부부들은 서로를 다독거려가며 고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함께 했다.

참가자 김모씨는 “내가 왜 낚시를 좋아하게 됐는지 이번 대회를 통해 아내에게 몸소 느끼도록 해 주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면서 “낚시를 하면서 고기는 많이 잡지 못했지만 부부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낚시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낚시퀴즈, 행운권 추첨, 장기자랑 등으로 토요일 하루를 신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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