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 거제지부, 장승포항 거제문화예술회관 일원서 17일까지

2006년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장승포항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협거제지부(지부장 이성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시마당, 공연마당, 선상문학의 밤, 참여마당 등 4마당으로 초가을을 예술의 향기로 수놓을 예정이다.

16일 오전 10시30분 길놀이(옥수동-장승포-삼거리-두모오거리-문화예술회관)를 시작으로 전시회, 시화경연대회, 백일장 등이 문예회관 앞 공원에서 열린다.

또 장승포항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직장인밴드 개막공연, 시민노래자랑, 사물놀이 공연, 전통무예 택견시범, 경기민요 경창공연 등이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는 유명시인, 가수 사인회가 선상문학의 밤 무대 입구에서 열리며, 선상문학의 밤은 특설무대에서 정태춘, 박은옥, 김용택, 용혜원씨 등이 출연,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며, 저녁 10시부터 선상 시낭송의 밤이 유람선 선상에서 계속된다.

17일은 오전 10시부터 시화 작품 전시회와 김용택, 용혜원 시인 등과 백일장 입상자 등과 함께 거제기행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

선상문학의 밤 행사는 주제음악 연주와 시낭송, 현악 4중주, 유명시인과의 만남, 국악 초청공연, 범패(바라무) 초청공연, 시낭송, 정태춘 박은옥 초청공연은 16일 밤 9시30분부터 50분까지 열린다.

밤 9시50분부터 10시까지 불꽃놀이에 이어 밤 10시부터 유람선을 타고 하는 시 낭송회는 선상문학의 밤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시민 참여마당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마당, 풍선 만들어주기, 페이스 페인팅, 가훈 써주기와 붓글씨 시범, 먹거리 장터, 거제애광원생 작품 전시·판매가 열린다.

한편 선상문학의 밤은 지난 1990년 장승포항 수협 어판장에서 고기 비린내를 맡으며 처음으로 시작됐다.

거제문화원이 주관해 열리던 이 행사는 그 후 장승포항과 구조라, 와현 등을 돌며 9회까지 계속됐으며, IMF를 맞아 한동안 중단됐다 7년만인 2006년 한국문협 거제지부 주최로 다시 열리는 행사다.

이성보 한국문협 거제지부장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이곳 장승포항에서 시작됐던 선상문학의 밤이 ‘선상문화예술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부활한다”면서 “이 축제가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장승포항과 거제를 대표하는 문화적 명물로서 전국에서 제일가는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거제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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