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마리의 오리 떼가 가을 들녁에 출현,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데.

지난 9일 신현읍 상동리 주민들에 따르면 2백여 마리의 오리가 무리를 지어 상동지역 일대 논을 휩쓸고 다닌다는 것.

또 거제면 오수리 주민들도 인근 갈대밭 등지에 서식하는 오리 떼가 먹이 사냥을 위해 논으로 날아들어 몇 년 전부터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추수를 눈앞에 둔 벼가 떨어지는 피해가 속출, 농민들이 오리 떼를 쫓아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농민들은“몇 년 전부터 계절마다 서식지를 옮겨 다니던 오리 떼들이 텃새로 변해 상동과 오수지역에 눌러앉았다”면서“수백 마리의 오리 떼가 한꺼번에 이 논에서 저 논으로 옮겨다니며 곡식을 먹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딱히 하소연 할 곳도 없다”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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