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국민연금이 투자를 잘못해 고갈되었다는데 사실인가? 현재 기금 규모가 궁금하다.

A : 투자손실로 고갈되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2008년 4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기금은 270조이며, 그 중 수익금은 92조다.

요즘은 좀 뜸해졌는데 얼마 전만 해도 국민연금이 투자를 잘못해 손실을 봤다는 기사가 많았다. 그러나 이런 기사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주식과 같이 특정시점의 평가금액으로 수익과 손실을 따질 때는 원금과 기간을 고려한 평균수익률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도 단기적인 손실만을 내세워 보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원을 투자해서 20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150원이 되었다면, 50원 이익일까, 아니면 50원 손해일까? 당연히 50원 이익이다. 국민연금이 투자손실을 입었다고 하는 경우는 바로 100원이 150원이 되었는데도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 것과 같다. 

국민연금은 1988년부터 걷은 보험료 178조원을 원금으로 지금까지 92조원의 수익을 올려 270조원을 조성하였으며 이 중 36조원을 연금급여 등으로 지출하였다.

누적수익률은 연평균 7.44%에 이른다. 국민연금 홈페이지의 공단소개-기금운용본부-기금공시 코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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