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CJ투자증권 거제지점 선임차장

6월장도 1900을 돌파하는 불마켓(강세장)이 연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워낙 안 좋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어 6월장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박스 범위는 대략 1750에서 1900선으로 예측됐고 코스피가 1900선에 근접할지는 국제 유가 추이와 기업의 2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유가, 최근의 유가급등이 버블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130달러 초반에서 주춤하다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계속되는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4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도 주목해야 할 변수지만 유가 추이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달라 질것이란 평가다.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금리가 동결된다면 경기 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 된다.

전체적으론 유가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겠지만 6월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 시기인 만큼 종목별 실적장세가 연출 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종목 고르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2분기 막바지가 되면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곳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 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IT, 자동차주,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기계, 조선주 매력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실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전체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벨류에이션 매력도 챙겨야 할 부분이다.

강세장이라면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에 달해도 성장성만 보고 주가가 오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증시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어서 싼 주식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종목을 선정했으면 12일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매입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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